김보리, 이윤택 성폭행 주장 ‘김보리’ 위로…“아픈 마음 전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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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2월 20일 16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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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보리 페이스북
사진=김보리 페이스북
가수 겸 배우 김보리가 연극 연출가 이윤택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연극배우 김보리(가명)를 위로했다.

김보리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동명이인(?)의 피해자 연극배우 닉네임 ‘김보리’님께 마음을 담아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보는 재미에 푹 빠져 있던 중 동료 배우 분들께 위로의 문자가 도착해 서둘러 검색을 해보니 동종업계에 종사하는 배우로서 충격적인 기사를 접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하나하나 읽어보던 중 제가 활동하고 있는 ‘김보리’라는 닉네임을 쓰시는 한 익명의 배우 분께서 미투고백을 하셨다는 내용을 보고 아픈 마음이 제게도 전해지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속상하신 마음 무엇으로도 감싸 드릴 수는 없겠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기를 작은 배우의 꿈을 먹고 사는 이의 마음을 담아 올린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 연극·뮤지컬 갤러리에서 닉네임 ‘김보리’는 ‘윤택한 패거리를 회상하며’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19세이던 2001년과 20세이던 2002년 두 번의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이윤택은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를 입은 당사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 부끄럽고 참담하다. 제 죄에 대해 법적 책임을 포함해 어떤 벌도 달게 받겠다”며 공식 사과했다.

그러나 닉네임 ‘김보리’가 폭로한 두 차례의 성폭행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이윤택은 “성관계는 있었지만 폭력적인 방법으로 강제로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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