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고백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서지현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의 폭로로 불붙은 미투운동은 문학계·연극계에 이어 영화계·종교계까지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연일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이들의 이름이 오르내리자 일부 누리꾼들은 영화 ‘살인의 추억’ 속 송강호의 대사를 인용해 “여기가 강간의 왕국이냐”며 한숨을 쉬고 있다.
26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배우 최일화·조근현 감독 등의 이름이 상위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최일화는 전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성추행) 사태가 터졌을 때 바로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지만, 겁이 나는 마음이 컸던 것도 사실”이라면서 성추행 사실을 인정했다. 성추행 의혹을 인정한 조근현 감독은 또 다른 폭로에 다시 한 번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연일 성추행 관련 새로운 의혹이 쏟아져 나오자 누리꾼들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 방송에서 화제가 된 인물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것을 두고 미투 폭로 때문에 화제가 된 줄 알았다며 가슴을 쓸어내린 누리꾼도 보인다. 아이디 hunt****은 한 연예인 기사 댓글에 “실검만 뜨면 성추행인가 하고 깜짝 놀라며 클릭하게 되네ㅠㅠ”라고 적었다.
영화 ‘살인의 추억’ 속 송강호의 대사인 “여기가 강간의 왕국이냐!”를 인용해 성추행에 연루된 이들을 비판하는 누리꾼도 있다. 아이디 zina****를 사용하는 누리꾼은 최일화 관련 기사에 “쥐 털만한 권력이라도 손에 쥐면 어떻게든 극대화시키는 강간의 왕국”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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