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학교 글로벌지식평생교육원 측이 성추문에 휩싸인 배우 최일화(59)의 지도교수 임용을 철회했다.
세종대학교 글로벌지식평생교육원 측은 26일 최일화의 성추문이 불거진 후 내부 논의를 거쳐 지도교수 임용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21일 최일화 소속사 측은 최일화가 3월2일부터 세종대 글로벌지식평생교육원 연극학 지도교수로 임용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불과 4일 뒤인 25일 최일화는 최근 확산하는 ‘미투 운동’과 관련, 과거 성추행 가해 사실을 자진 고백하며 사죄했다. 그는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조그마한 것이라도 저와 연루된 게 있다면 자진해서 신고하고 죄를 달게 받겠다. 오로지 죄스러운 마음뿐”이라며, 성추행 피해자의 상처를 조금이나마 줄이고자 자진해 사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최일화의 성추행 자진 고백의 배경 등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가운데, 최일화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가 나타나면서 파문이 확산했다.
A 씨는 극단에 있던 시절 최일화가 자신을 성폭행했으며, 이후 또 다시 강제로 여관에 끌고가려 해 저항하자 주먹으로 얼굴을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세종대 글로벌지식평생교육원 연극학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자수한 성범죄자 최일화 씨가 교수인가? 입장 표명해달라”는 글이 게재됐으며, 온라인에서도 “세종대 교수? 제 정신이냐? 이번 미투운동 아니였으면 세종대 여학생들도 피해자 될뻔했다(skag****)”, “아니 성폭행자를 감방에 넣어야지 뭔 교수? 제정신인가(rosa****)”, “성폭행범을 어떻게 대학의 교수로 임용한단 말인가. 대학이 제정신으로 판단 하리라 본다!(y196****)” 등 학교 측에 최일화의 임용을 철회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다.
이에 세종대 측은 글로벌지식평생교육원 연극학 전공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자료를 내고 “배우 최일화는 2018년 3월부로 지도교수로 임용 예정이었으나, 세종대학교 글로벌지식 평생교육원 연극학전공의 지도교수 임용을 철회한다”며 “학생들의 올바른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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