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사극 도전’ 류효영, 티아라 두둔 비호감 이미지 씻어낼까?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2월 27일 11시 07분


배우 류효영이 TV조선 특별기획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로 첫 사극에 도전한다. 그가 앞선 논란을 딛고 드라마를 통해 대중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TV조선 특별기획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극본 조현경, 연출 김정민, 이하 대군)’는 한 여인을 둘러싼 두 왕자의 핏빛 로맨스를 그린 사극이다. 다음달 3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류효영은 극중 사랑보다 권력을 원하는 야심가 ‘윤나겸’ 역을 맡는다. 조선 7대왕 세조의 정비인 정희왕후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다.

27일 류효영의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됐다. 그러나 다수 누리꾼의 시선은 이보다 먼저 그의 과거 논란에 모이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해 2월 류효영은 쌍둥이 동생인 류화영과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류화영은 걸그룹 ‘티아라’ 출신이다. 당시 류화영은 ‘티아라 왕따 논란’에 대해 언급하며 “생각해보면 여자들 사이에서 충분히 있었을 법한 일이었다. 모두 미성년자였다. 사회생활을 몰랐던 것 같다”며 눈물을 보였다.

방송 다음날 ‘티아라와 함께 일했던 스태프’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누리꾼은 “티아라 사태의 진실”이라며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류효영·화영에 관한 폭로성 글을 올렸다. 그는 화영이 그룹 활동 내내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했고, 그의 언니인 효영은 티아라 막내 멤버였던 아름에게 협박성 메시지를 보냈다고 주장하며 당시 메시지 내용을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

1년여가 지난 일이지만 아직 류효영을 향한 일부 누리꾼의 눈길이 그리 곱지만은 않아 보인다. 관련 기사 댓글 란을 보면 수많은 ‘악플’이 눈에 띈다. 원색적인 비난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사건의 당사자가 아닌 이상 진실은 모른다”며 과한 비난은 자제해야 한다는 이들도 일부 있다. 류효영이 새 드라마를 통해 대중의 시선을 우호적으로 돌려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