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후임’ 최행호, ‘나혼자산다’ PD…박근혜 정권 청탁 폭로 당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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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2월 27일 1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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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혼자산다’ 소셜미디어
사진=‘나혼자산다’ 소셜미디어
김태호 MBC PD가 12년 만에 ‘무한도전’ 연출을 그만두는 가운데, 후임인 최행호 MBC PD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행호 PD는 MBC의 인기 예능프로그램들을 연출해왔다. 그는 ‘세바퀴’(2009~2012),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2010~2011), ‘우리 결혼했어요’(2012~2017) 등의 프로그램 연출을 맡았다. 시트콤 ‘몽땅 내 사랑’(2010~2011)을 연출하기도 했다.

또한 최행호 PD는 2013년부터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의 연출을 맡고 있다.

앞서 최행호 PD는 지난해 MBC 총파업 당시 김태호 PD가 박근혜 정권에게 창조경제 홍보를 강요받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청와대 측이) ‘무한도전’에서 ‘창조경제’ 관련 아이템을 다뤄달라며 김태호 PD 등과 청와대에서 만나 협의하자고 요구했다”며 “김태호 PD는 당시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로 해당 청탁을 거절했다. 그러나 김 PD의 거절 이후에도 청와대 관계자는 예능국 간부를 광화문에 위치한 창조경제 홍보관으로 불러내 약 1년에 걸쳐 창조경제 홍보를 종용했다”고 밝혔다.

한편 권석 MBC 예능본부장은 27일 “김태호 PD가 ‘무한도전’ 연출을 그만둔다”라며 “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후임은 최행호 PD로 결정됐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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