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 최용민, 40대에 연기 시작한 늦깎이 배우…연극·TV·스크린 ‘종횡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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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2월 28일 13시 15분


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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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으로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배우 최용민(65)은 연극 무대와 브라운관,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는 베테랑 배우다.

연세대학교 불문학과, 세인트조셉스대학교, 한양대학교 대학원 연기과 석사 과정을 밟은 최용민은 40세이던 1993년 다소 늦은 나이에 연극 ‘사랑을 찾아서’로 무대 신고식을 치르며 본격적인 연기의 길로 들어섰다.

최용민은 과거 한 인터뷰에서 “원래 딴따라 피가 좀 있었나보다. 젊은 시절 대학로에서 처음 연극을 본 후로 푹 빠져들었다. 집안 반대로 회사 생활을 하다가 뒤늦게 제 길을 찾게 된 경우”라고 말했다.

이후 그는 연극 ‘날 보러 와요’, ‘나생문’, ‘마르고 닳도록’, ‘프루프’, ‘판타스틱스’, ‘서울노트’, ‘잠 못 드는 밤은 없다’, ‘영웅’, ‘페리클레스’, ‘전설의 달밤’, ‘콩칠팔 새삼륙’, ‘벚꽃동산’, ‘히스토리 보이즈’, ‘14인 체홉’, ‘맨 프럼 어스’, ‘슬픈 인연’, ‘차이메리카’, ‘곰의 아내’, ‘햄릿:얼라이브’ 등의 무대에 올랐다.

안방극장에는 1994년 드라마 ‘박봉숙 변호사’로 처음 얼굴을 비췄다. 드라마 ‘전쟁과 사랑’, ‘모델’, ‘학교1’, ‘국희’, ‘팝콘’, ‘호텔리어’, ‘다모’, ‘엄마의 전성시대’, ‘부활’, ‘못된 사랑’, ‘신의 저울’, ‘아테나:전쟁의 여신’, ‘황금의 제국’, ‘상류사회’, ‘엄마’,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사임당, 빛의 일기’, ‘아버지가 이상해’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또 영화 ‘진짜 사나이’, ‘편지’, ‘죽이는 이야기’,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공공의 적2’,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똥파리’, ‘설계’, ‘제보자’, ‘뷰티 인사이드’ 등에서도 활약했다.

최용민은 현재 연극, 드라마 등 연기 활동을 계속하면서 명지전문대학 연극영상학과 부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한편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연극뮤지컬 갤러리에는 ‘고백합니다 #metoo’라는 제목으로 최용민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졸업 후 한 선배의 추천으로 공연에 참여했다가 알게 된 최용민에게 택시 안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용민 측은 이날 동아닷컴에 “게시글을 이제서 확인했다. 현재 배우에게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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