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파문’ 오달수 모델 ‘경찰 홍보 입간판’ 교체…“지난주 이미 철거”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2월 28일 17시 47분


사진=부산지방경찰청
사진=부산지방경찰청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배우 오달수를 모델로 한 경찰 홍보물이 지난주에 철거됐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성추행 논란과는 무관하게 교체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8월 부산경찰청, 해운대 해수욕장, 부산역에 설치돼 있는 경찰 홍보 입간판의 모델은 오달수였다. 당시 부산지방경찰청은 새 정부 국정과제로 선정된 ‘사회적 약자 보호’의 주요 내용을 시민들에게 홍보하기 위해 배우 오달수를 모델로 내세운 홍보물을 제작해 게시했다.

그러나 부산지방경찰청은 지난 21일 광고판 모델을 일반 시민으로 교체했다. 이에 네티즌 일부는 경찰청 측이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오달수를 경찰 홍보 모델로 쓰는 것에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날 처음 오달수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하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

이날 서울신문은 ‘유명 코미디 배우 오모 씨도 성추행 논란’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단독 보도했으며, 이후 23일 일부 매체가 오달수의 실명을 거론하며 그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했다.

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28일 동아닷컴에 “오달수 성추행 논란과 사진 교체는 무관하다. 논란이 있기 전에 교체한 것”이라며 “1년에 두 번 광고판 모델 사진이 교체된다. 교체 시기가 다 돼서 새 모델 사진으로 교체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달수는 28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A 씨와 엄지영에게 직접 사과했다. 그는 “저로 인해 과거에도, 현재도 상처를 입은 분들 모두에게 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 전부 제 탓이고 저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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