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호산, ‘성추문’ 오달수 대신 ‘나의 아저씨’ 합류, ‘깜빵생활’ 그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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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2월 28일 17시 54분


사진=더프로액터스
사진=더프로액터스
배우 박호산(46)이 성추문으로 ‘나의 아저씨’에서 하차한 배우 오달수(50)의 빈자리를 채운다.

박호산은 지난 1월 인기리에 종영한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문래동 카이스트’ 역으로 큰 사랑을 받은 배우다.

중앙대학교 연극학과 출신인 박호산은 1996년 연극 ‘겨울 나그네’로 데뷔해 스크린과 브라운관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그는 연극 ‘즐거운 인생’, ‘아가멤논’, ‘런닝머신’, ‘흡혈귀’, ‘칠수와 만수’, ‘미친키스’, ‘추적’, ‘디너’, ‘임대아파트’, ‘우먼인블랙’, ‘갈매기’, ‘해마’, ‘벚꽃동산’, ‘빨래’, ‘광해 왕이 된 남자’, ‘14인 체홉’, ‘품바’ 등의 무대에 올랐으며,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 ‘오디션’, ‘길 위에서’, ‘어쌔씬’, ‘베짱이’, ‘영웅을 기다리며’, ‘동물원’, ‘광화문 연가’, ‘내사랑 내곁에’에서도 열연했다.

영화는 1997년 단역으로 시작해 ‘족구왕’, ‘도리화가’, ‘대배우’, ‘범죄의 여왕’, ‘두 남자’, ‘대립군’, ‘침묵’, ‘역모-반란의 시대’, ‘이기적인 남자’ 등에 출연했다.

안방극장에는 2014년 드라마 ‘라이어 게임’을 시작으로 ‘사이:여우비 내리다’, ‘미세스 캅’, ‘원티드’, ‘피고인’ 등에 출연했으며,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눈도장을 제대로 찍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한편 오달수는 3월 21일 첫 방송 예정인 tvN 새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에서 박상훈 역을 맡을 예정이었지만, 최근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면서 하차했다.

오달수는 28일 “최근 일어난 일련에 일들은 모두 저의 잘못”이라면서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을 다해 사과드린다. 저로 인해 과거에도, 현재도 상처를 입은 분들 모두에게 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 전부 제 탓이고 저의 책임”이라고 사과했다.

박상훈 역은 박호산이 대신한다. 박상훈 역은 아저씨 삼형제의 맏형으로 가장 먼저 중년의 위기를 맞지만, 언제나 여유와 웃음을 잃지 않으려는 유쾌하고 귀여운 캐릭터다.

‘나의 아저씨’ 제작진은 “연극, 영화, 드라마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하고 있는 박호산은 선 굵은 감정 연기부터 섬세하고 유머러스한 일상 연기까지 어느 하나 빠지는 부분이 없는 탄탄한 연기력을 지닌 배우”라며 “극중 상훈은 사회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 ‘별볼일 없는’ 중년 캐릭터지만, 박호산 특유의 연기색깔로 무겁지만은 않게 여유와 웃음이 묻어난 중년 남자를 그려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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