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 ‘촛불집회-미투운동’ 소신 발언에 ‘짝짝짝’…뭐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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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3월 2일 11시 18분


사진=JTBC 캡처
사진=JTBC 캡처
배우 김태리의 소신 발언에 누리꾼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김태리는 1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촛불집회’와 ‘미투 운동’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김태리는 ‘지난해 촛불집회에 참석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진행자의 말에 “‘1987’ 마지막 장면에 연희가 버스 위에 올라가서 광장의 시민들을 바라보는 장면이 있다. 그게 궁금했다. 어떤 모습일지”라며 “영화를 하기 전에 제가 광화문 광장을 경험함으로써 제 생각이 바뀌었다기보다는 이 ‘1987’이라는 영화를 참여하고 연희라는 인물을 연기하고 또 완성된 영화를 보면서 생각이 희망적으로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미투 운동’에 대해선 “제가 (미투 운동을 지지하는) 그런 마음을 더 크게 느끼는 것은 가해자들의 사회적 위치, 그들이 가지는 권력이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피해자 분들이 겪는 고통을 감히 알 수는 없지만, 제가 그런 상황에 처했다면 저 역시 침묵을 해야만 했을 구조가 끔찍해서 (미투 운동을 지지한다는) 그런 말을 했다. (미투 운동을) 기적같이 생각한다. 이런 운동들이 폭로와 사과의 반복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태리의 인터뷰를 접한 누리꾼들은 그녀의 소신에 박수를 보냈다. 아이디 alto****은 김태리 관련 기사에 “열 남자 부럽지 않는 소신있는 발언”이라면서 “앞으로 꽃길만 걷고 연기로 감동 주는 배우 되세요”라고 밝혔다.

이 외에 누리꾼들은 “여러 이유들로 몸 사리고 자기 밥그릇 찾기 바쁜 세상에 목소리를 내주셔서 감사합니다(cykz****)”, “생각과 눈빛이 참 깊은 배우. 더 큰 별이 되길 바랍니다. 충분히 그럴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되네요(xman****)”, “당당하고 당돌하고 멋진 그리고 예쁜 배우(sye2****)” 등의 의견을 남겼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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