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이하 ‘신과 함께2’) 측이 배우 오달수(50)에 이어 배우 최일화(59)의 출연 분량도 편집하고 재촬영을 결정했다.
2일 오후 ‘신과 함께2’ 측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배우 최일화가 ‘신과 함께2’에 조·단역으로 출연했다. 적은 분량이지만 재촬영을 결정지었다”고 설명했다. 아직 최일화의 대체 배우는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최일화는 앞서 지난달 26일 소속사 DSB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으로서 이번 미투 운동에 많은 배우가 연계되어 있는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 나 또한 배우의 한사람으로 성추행사건에서 자유롭지 못한다. 당시에는 그것이 잘못인지도 몰랐던, 가볍게 생각했던, 저의 무지와 인식을 통렬히 반성한다”고 자진 고백했다.
최일화는 이어 “나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에게 머리 숙여 사죄한다. 죄송하다. 현재 맡고 있는 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직, 현재 촬영 중인 드라마와 영화·광고,세종대 지도 교수직 등 모든 걸 내려놓겠다. 모든 관계자에게도 죄송하다는 말 전한다. 앞으로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과 함께2’ 측은 최일화의 분량이 적지만 성추문으로 논란의 된 인물인 만큼 방출을 결정하고 캐스팅부터 재촬영까지 다시 하겠다는 입장이다.
‘신과 함께2’ 측은 최일화에 앞서 오달수도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오달수 역시 성추행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한 바 있다.
1편 ‘신과함께-죄와 벌’에서 판관1으로 등장한 오달수는 2편에서도 같은 역을 맡아 촬영을 모두 마쳤지만, 성추문 후 ‘신과 함께2’ 측은 오달수의 분량을 삭제하고 새로운 배우를 투입해 재촬영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개봉해 1400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대박 흥행을 이뤄낸 ‘신과함께(신과함께-죄와벌)’의 후속작인 ‘신과 함께2’는 올 8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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