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임, ‘힘들다’ 호소에도 악플 세례…누리꾼 “악플 보니, 은퇴 이해 돼”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3월 19일 09시 49분


이태임. 사진=이태임 인스타그램
이태임. 사진=이태임 인스타그램
배우 이태임이 돌연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누리꾼들이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이태임은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여러 생각과 고통 속에서 지난날 너무 힘들었다. 앞으로 평범한 삶을 살아가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사랑해주셨던 분들 잊지 않고 살아가겠다"는 글과 함께 흑백 사진을 게재했다.

이에 이태임의 소속사 매니지먼트 해냄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우리도 그런 글을 올릴 줄 몰랐다. 사전에 상의되지 않은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주에도 사무실에서 미팅을 했다. 계약 기간도 1년 정도 남았다"라며 "그동안 이태임이 연예계 활동을 힘들어하긴 했다. 현재 이태임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상의해보겠다"고 말했다.

소속사 측도 당황한 가운데, 이태임이 돌연 이러한 글을 올린 이유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태임의 인스타그램에는 그의 결정을 응원하며, 위로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어디서든 행복하세요", "정말 힘들게 내리신 결정이니 어디서 무엇을 하던지 잘 될 거다", "나 자신을 위해 살아라", "꽃길만 걷길", "너무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소속사 측에서 이태임의 은퇴 결정을 알고 있지 못했다는 사실과 관련해 부정적인 댓글도 있었다. 누리꾼들은 "회사에 말도 안 하고 그런 거면 좀 무책임한 거 아닌가?", "회사에 말은 하고 가야지. 뭐 잘못해서 도망가는 것처럼 보이게", "후회할 짓 하지 마세요", "사람 일 어찌 될지 모르는데...은퇴 선언을 SNS에 남기는 건...기분파 타입이신가" 등의 의견도 있었다.


도를 넘는 악플도 있었다. 이태임은 2015년 걸그룹 쥬얼리 멤버 겸 배우 예원과 '욕설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때 이후 그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는 커졌다.

이태임은 지난해 11월 MBN '비행소녀'에서 악플을 보고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당시 "정말 저한테는 많은 악플들이 달린다. 굳이 마음속에 새기지는 않았다"며 "한 번 왔던 댓글이 있었는데, '자살이나 할 것이지'라는 댓글을 달으신 분이 있었다. 갑자기 그게 훅 들어왔다. 내가 보면 안 되는 건가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 때 충격을 받긴 했다. 대부분의 악플은 그냥 흘리는 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태임의 은퇴 선언에도 여전히 인격 모독성 악플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사람들 무섭다. 끝까지 악플 다네", "댓글 참 가관이다", "댓글들 보니까 힘들만하다. 나중에 여유 생기면 다 고소해라", "힘내라. 악플 보지 말고", "악플 좀 그만해라", "힘들다는 사람한테 악플 좀 그만 달자", "정말 대단하다. 여기에다 또 악플을 다네", "악플들 보니 활동 접을만 하네" 등 악플러들을 저격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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