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AOA의 설현(김설현·23) 측이 알몸 합성사진 유포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설현이 연예계 대표 ‘광고퀸’으로 손꼽히는 만큼, 소속사 측은 설현의 이미지에 심각한 해를 끼치는 합성사진 유포에 강경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으로 보인다.
설현은 2015년 한 통신사 광고 모델로 발탁돼 8등신의 비현실적인 몸매가 담긴 등신대 입간판이 대히트를 치면서 단숨에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당시 설현의 입간판은 도난을 당하거나 중고물품 거래시장에서 비싼 가격에 거래되는 등 품귀 현상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후 설현은 의류, 화장품, 주류, 보험, 식품 등 다양한 브랜드의 광고 모델로 발탁되며 ‘TV만 켜면 나오는 스타’ 중 한 명이 됐다.
설현은 지난해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여자 광고모델 브랜드평판지수에서 5월과 9월 2차례 1위에 올랐다.
또 지난해 12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발표한 ‘2017 소비자행태조사’ 설문 결과(전국 13~64세 남녀 5000명 대상),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한 광고 모델 중 3위를 차지했다. 1위가 공유, 2위가 송중기로 나타나 여자 연예인 중에선 1위인 셈이다. 설현은 10~30대 젊은 남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전지현, 미쓰에이 수지 등을 제치고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광고에서는 모델의 이미지가 생명인 만큼, 설현 측에서는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주는 알몸 합성사진 유포 등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
설현의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는 19일 “현재 온라인 및 SNS,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유포되고 있는 설현의 합성 사진과 관련해 가능한 모든 자료를 취합하고 유포 경로를 파악해 오늘 고소장을 접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합성 사진을 제작하는 것은 물론 허위 사실과 함께 이를 유포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서 강력한 법적 조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제작 및 유포자를 찾아 엄중하게 처벌을 받도록 할 것이며, 이로 인해 명예를 훼손하는 사안에 대해서도 어떠한 선처도 하지 않을 것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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