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저씨’ 장기용 폭행신, 누리꾼 “실감”VS“시대역행”…시청률은?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3월 22일 08시 21분


tvN ‘나의 아저씨‘
tvN ‘나의 아저씨‘
tvN '나의 아저씨' 속 폭행 장면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21일 첫 방송된 '나의 아저씨'에서는 사채업자 이광일(장기용 분)에게 빚으로 시달리는 이지안(이지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광일은 이지안의 집을 강제로 들어가려다, 이지안과 집 앞에서 마주쳤다. 이지안이 이광일의 출입을 막자, 이광일은 이지안의 복부와 얼굴을 마구 때렸다.

이어 이광일은 "네 인생은 종 쳤다. 넌 평생 내 돈 못 갚을 거고 평생 나한테 시달리면서 이자만 갚다 뒤질 것"이라고 폭언을 쏟아냈다.

그러자 이지안은 "너 나 좋아하지?"라고 말한다. 이에 이광일은 "용감하다. 이 미친X아. 이건 죽여 달라는 거지?"라며 더 때렸다.

'나의 아저씨' 측에서 공개한 인물관계도에서 이광일은 이지안에 대해 묘한 감정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인물관계도에는 '지안을 괴롭히는 맛에 사는 사채업자. 무슨 사연인지 지안에 대한 증오심이 가득하다. 그녀의 다른 빚까지 사서 끊임없이 지안의 주위를 맴돈다. 어느 날부터 지안의 주변에 웬 아저씨가 보인다. 지안이 돈을 착실히 갚는데도 기분이 썩 좋지 않다. 그래서 지안을 더 괴롭힌다. 지안이 자신을 보게 만드는 방법은 그것 밖에 없으니까'라고 적혀 있다.

이광일의 폭언과 폭행신은 1분 30초 동안 방송됐다. 이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두 사람의 실감 나는 연기에 호평을 보냈다. "둘 다 연기 너무 잘해. 메인에 올라가서 사람들이 많이 봤으면"(침****), "연기 잘하네"(didg****), "빚 안 갚아서 때린 거지 여자라서 팬게 아니다"(갓지***),"연기 잘해서 놀람"(꾸****), "장기용 연기 잘 한네. 그냥 소화를 다 함"(아슬****) 등의 반응이 있었다.

반면 지나쳤다는 의견도 많았다. 누리꾼들은 "차라리 그냥 때리는 건면 말을 안해. 좋아하는데 몰라줘서 때린다는 설정은 왜 집어넣음. 욕하고 저주하는 게 아니라 너 나 좋아하지? 대환장파티"(시****), "저런 여성 폭력 미화물이 말이 되냐?"(리****), "시대역행"(Kell****), "아이유는 저런 거 찍어도 멀쩡하게 잘 살겠지만 하루가 멀게 데이트 폭력 당하고 여성타깃 범죄의 대상이 되는 일반 여성들에겐 실체로 다가옴. 인물소개도 여자 주인공을 사랑해서 이러는 것처럼 묘사되어 있던데 저렇게 패고도 경찰서 가서 사랑해서 그랬다고 변명하면..."(ㅇ****), "아 진짜 못 보겠다. 뭐 저리 때리냐"(red****), "여자 주인공이 저런 폭력에서 사랑을 느낀 건가?"(like****), "폭력이 문제가 아니라 저게 사랑으로 포장될 전개가..."(gltm****) 등의 의견을 내놨다.

한편 '나의 아저씨' 시청률은 케이블, 위성, IPTV 포함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에서 평균 3.9% 최고 5.7%(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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