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쪽은 살인, 다른 쪽은 변사”…‘그것이 알고 싶다’, 육군상사 염순덕 피살사건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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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3월 24일 13시 39분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장기 미제사건 ‘염순덕 육군상사 피살사건’의 진실을 추적한다.

24일 방송될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17년간 봉인된 죽음-육군상사 염순덕 피살사건’ 1부 편을 통해 지난 2001년 가평군 한 도로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염순덕 육군상사의 죽음과 관련 그 날의 사건 정황, 유력 용의자 등에 대해 파헤친다.

이 사건은 2001년 12월 11일 가평군 102번 도로에서 인근 부대 보급관이었던 염순덕 상사가 시신으로 발견돼 경찰과 군 헌병대는 합동 수사에 나섰던 사건이다. 당시 사건 현장 인근에서 범행 도구가 발견되었고 피해자와 마지막까지 술자리를 가진 2명의 남자가 용의자로 좁혀지면서 사건이 해결되는 듯 했으나 이후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지면서 2002년 4월 3일 ‘합동본부 종합보고’를 마지막으로 사실상 미제로 종결됐다.

장기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던 이 사건은 지난 2015년 ‘태완이 법’ 시행으로 살인 사건 공소 시효가 폐지되면서 2016년 2월 경기북부 지방경찰청 미제사건팀에 의해 재수사가 시작됐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취재 과정에서 2001년 당시 경찰 수사 기록과 군의 수사 문건을 입수한 결과 한 쪽은 ‘살인’, 다른 한 쪽은 ‘변사’로 기록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 제작진은 당시 군에서 염 상사의 죽음에 대해 빠르게 수사를 종결하려 했다는 유가족과 관계자들의 증언에 따라 염 상사 피살사건의 축소·은폐 의혹을 제기, 17년 간 묻혀 있던 염 상사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파헤칠 예정이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이날 밤 11시 15분 ‘17년간 봉인된 죽음-육군상사 염순덕 피살사건’ 1편을 방송하는 데 이어 오는 31일 2편을 방송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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