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몬스타엑스 “우리만의 색깔이 잡혀가고 있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3월 28일 13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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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몬스타엑스.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그룹 몬스타엑스.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하트 수 2억5000개.

이는 7인조 아이돌그룹 몬스타엑스(주헌·셔누·기현·형원·민혁·원호·아이엠)가 26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V라이브에서 진행한 ‘컴백쇼’에 팬들이 응답한 수치다. 자체 채널의 단기간 최고 기록이면서 접속 인원수는 평소 2배를 넘어섰다.

일반적으로 스타들이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실시간으로 팬들과 소통하면 팬들은 해당 콘텐츠에 대한 호감과 관심의 표시로 ‘하트’를 보낸다. 이는 곧 ‘순간 시청률’이기도 하고 인기의 지표가 된다. 27일 두 번째 미니앨범 ‘더 커넥트’를 발표하고 활동을 시작한 몬스타엑스에게 쏠린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알려준다. 딱 1년 전까지 만해도 하트 수는 5400개가 최고였다. 멤버들은 방송에서 “데뷔 후 처음인 것 같다. 2억이라는 숫자는 우리나라 국민의 4배다. 좀처럼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달라진 인기에 대해 멤버들은 “현실적으로 잘 다가오지도 않고, 실감하고 있지 않다”고 했지만 내심 기대하는 것도 있다. 바로 “1등”이다.

“음원차트에 진입하기 어려운데 지난해 11월 발표한 ‘드라마라마’가 차트에 들어가서 기분이 좋았다. 기대를 하지 않는다면 거짓말일 거다. 그래도 마음을 비워보려고 했는데 잘 되지 않는다. 하하하!”

그룹 몬스타엑스.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그룹 몬스타엑스.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앨범 타이틀곡 ‘젤러시’는 1980년대 음악에서 영감을 받은 곡으로, 몬스타엑스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강렬한 춤이 포인트다. 데뷔 후 얻은 ‘짐승돌’이라는 수식어가 괜히 나온 게 아니듯, 이번에는 남성미를 부각시켰다.

“우리를 우락부락하게 볼 수 있다. 저희끼리는 ‘짐승돌’ 대신 바둑기사 ‘이세돌’이 되고 싶다. 어떤 순간이 오더라도 꿋꿋이 진격하겠다는 의미다. 또 ‘젤러시’가 질투라는 뜻처럼 모두의 질투를 받을 수 있을만한 무대를 만들겠다.”

이들의 두 번째 목표는 해외에서처럼 국내 인기를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2015년 5월 데뷔한 이들은 사실 국내에서 대중적인 인지도가 크지 않은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지난해 독일, 러시아, 프랑스 등 세계 11개국을 순회하는 월드투어를 성황리에 진행했다.

이번에도 4월 일본 투어를 시작으로 6월 네덜란드와 스페인, 영국을 찾아가는 두 번째 유럽투어에 나선다. 8월까지 투어일정이 잡혀있다.

“솔직히 데뷔하자마자 1등 할 줄 알았다. 하하!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지 잘 안다. 3년간 꾸준히 열심히 해왔다는 게 자랑스럽다. 우리만의 색깔이 잡혀가는 기분이다. 아직 우리에게 올라갈 계단이 많이 남아있고, 지금도 차근차근 올라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더 발전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확실히 된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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