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뉴스룸 ‘일본해’ 표기 발견 못했다…변명 여지없이 불찰”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3월 29일 09시 41분


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이 진행 중인 자사 메인 뉴스프로그램 ‘뉴스룸’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를 사용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손석희 사장은 28일 뉴스룸 오프닝에서 "어제 팩트체크 코너가 진행되던 중에 미국 버클리 대학에서 만든 '버클리어스'의 미세먼지 지도를 사용한 바 있다. 자동번역 기능을 가진 구글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이 지도에는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되어 있었으나 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전 제작 과정에서 이를 발견하지 못한 것은 변명의 여지없이 저희들의 불찰이고 잘못이다. 보도책임자로서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최대한의 방안을 마련하겠다. 다시 한 번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 "오늘 팩트체크는 방송하지 않는다"며 "오대영 기자가 최선을 다해왔지만 실수로 인해 당분간 정비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오늘과 내일 일단 팩트체크는 방송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27일 ‘뉴스룸’에서 안나경 아나운서와 오대영 기자는 ‘중국발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정부는 뭐했나’라는 주제로 팩트체크 코너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일본해라는 글자가 쓰인 지도를 배경화면으로 내보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좋아요
    1
  • 슬퍼요
    1
  • 화나요
    1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1
  • 슬퍼요
    1
  • 화나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