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수의 라스트 씬②] 영화 ‘지슬 - 끝나지 않은 세월2’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4월 2일 06시 57분


영화 ‘지슬 - 끝나지 않은 세월2’는 1948년 제주 4·3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이야기다. 제목의 ‘2’는 ‘끝나지 않은 세월’을 찍다 2005년 세상을 떠난 김경률 감독을 기리는 의미다. 사진제공|영화사 진진
영화 ‘지슬 - 끝나지 않은 세월2’는 1948년 제주 4·3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이야기다. 제목의 ‘2’는 ‘끝나지 않은 세월’을 찍다 2005년 세상을 떠난 김경률 감독을 기리는 의미다. 사진제공|영화사 진진
제주 4·3 희생자 위한 위령제
선댄스 심사위원 대상 수상도


제주 4·3에 휘말린 순박한 이들의 아픔. 1948년 겨울,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150여 주민들이 무장대를 진압하려는 군경 토벌대의 폭력을 피해 ‘큰넓궤’(큰 동굴)로 숨어든 실화.

주민들은 두 달여 만에 토벌대에 발각돼 정방폭포에서 학살됐다. ‘신위’ ‘신묘’ 음복(飮福, 영혼이 남긴 음식을 나누어 먹는 것), ‘소지’ 등 제사의 절차를 내세운 이야기 구성으로 희생자들을 위로한다.

‘지슬’은 감자의 제주도 사투리. 제목에 ‘2’를 붙인 것은 4·3 이야기 ‘끝나지 않은 세월’을 찍다 2005년 세상을 떠난 김경률 감독을 기리는 의미다. 연출자 오멸 감독은 ‘총 제작 지휘’로 김 감독을 추모한다.

2013년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작이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