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이병헌이 또다시 일본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미 한류스타로서 자신의 위상을 확보해온 그가 지난해 이후 잇따라 현지 관객을 만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이병헌이 김윤석, 박해일 등과 주연한 영화 ‘남한산성’이 6월22일 일본 전역에서 개봉한다. 이에 따라 이병헌은 지난해 11월 ‘마스터’와 올해 2월 ‘싱글라이더’에 이어 현지 관객에게 다가서게 됐다.
앞서 ‘마스터’와 ‘싱글라이더’의 일본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도 사실. 최근 몇 년 동안 일본 극장가에서 한국영화가 큰 힘을 발휘해오지 못한 상황이기도 했다. 하지만 ‘남한산성’은 100억원이 넘는 제작비 규모로 만들어진 작품이고, 한류 톱스타로서 이병헌의 활약이 돋보인다는 점에서 현지 홍보 및 프로모션도 규모 있게 진행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남한산성’에 일본 사카모토 류이치 음악감독이 참여했다는 점에서도 기대를 모은다. ‘마지막 황제’의 음악감독으로도 유명한 사카모토 류이치는 ‘남한산성’의 주연을 이병헌이 맡는다는 사실에 연출자 황동혁 감독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현지 영화계와 관객 사이에 이병헌의 이름값이 높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셈이다.
이병헌은 2000년대 이후 ‘뵨사마’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일본에서 한류 톱스타로 군림해왔다. 장동건, 원빈, 송승헌과 함께 ‘한류 4대 천왕’으로도 인정받으며 그동안 일본 팬들과 활발히 교류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