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의혹’ 이종수, 일주일 째 잠적…23년 경력 베테랑 배우에 무슨 일이?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4월 4일 09시 26분


사진=동아DB
사진=동아DB
사기 의혹에 휩싸인 배우 이종수(42)가 일주일 째 잠적을 이어가고 있다. 데뷔한 지 23년이 된 베테랑 배우인 그가 사기 의혹을 받고 돌연 잠적한 사실이 많은 이들의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1976년생인 이종수는 단국대 연극영화학과 출신으로 지난 1995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SBS ‘장길산’, ‘연개소문’, OCN ‘키드갱’, MBC ‘이산’, KBS1 ‘다함께 차차차’, ‘근초고왕’, ‘대왕의 꿈’, TV조선 ‘불꽃속으로’ 등 다수 작품에 출연했다. 지난해에도 SBS ‘사랑은 방울방울’에 출연한 바 있다. 이후 작품 활동은 없다.

이종수는 SBS ‘헤이헤이헤이2’, E채널 ‘마초들의 변신-와우맨’, TV조선 ‘애정통일 남남북녀 시즌2’ 등 예능프로그램에도 꾸준히 출연했다. 특히 이종수는 SBS ‘X맨’에 출연해 강렬한 눈빛으로 ‘이글 아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소속사 국엔터테인먼트와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이종수는 지인 A 씨의 결혼식 사회를 맡은 대가로 85만 원을 받았다. 하지만 이종수는 결혼식에 나타나지 않았고 연락도 끊겼다. A 씨 측은 28일 이종수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소속사가 이종수를 대신해 변제했으며 A 씨는 고소를 취하했다.

이종수는 이후 행방을 감췄다. 누리꾼들은 “신변에 무슨 일 있는 것 아니냐” “실종신고 해야 하는 것 아닌가” “고작 85만 원 때문에?”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3일 또 다른 피해자가 등장했다. 피해자 B 씨는 이종수가 자신의 돈을 빌려 불법 도박을 했다면서 피해 금액이 2억4000만 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소속사 측은 이종수와 여전히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소속사 측은 이날 “당사는 이종수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나 여전히 닿지 않아, 현재 이종수의 향후 거취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이종수가 고소사건에 대하여 해명 또는 사과를 하지 않거나, 계속 연락이 닿지 않을 시 이종수의 매니지먼트업무에서 모든 지원을 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