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뱀, ‘제비뽑기’로 입대 여부 결정…같은 태국 국적 닉쿤·텐은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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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9일 16시 32분


뱀뱀이 입대를 결정할 추첨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뱀뱀이 입대를 결정할 추첨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그룹 갓세븐의 태국인 멤버 뱀뱀이 입대를 결정할 추첨을 위해 태국으로 돌아갔다. 뱀뱀도 앞선 태국 국적 가수들의 경우처럼 입대를 면제받고 갓세븐 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태국은 1954년부터 제비뽑기를 통한 추첨 징병제를 시행하고 있다. 한해 필요한 군인의 수를 정해놓고 지원자를 모집한 뒤, 모자라면 전국의 만 21세 남성에게 군 소집령을 내려 제비뽑기한다. 제비뽑기하는 도구는 구슬이나 종이 등 지역마다 다르지만, 빨간색을 뽑으면 징집, 검은색을 뽑으면 면제라는 규칙은 같다.

자원입대하면 최대 1년만 군 생활을 하면 된다. 특히 대학교에서 군사 수업을 이수한 대졸 학생인 경우 6개월만 군 복무를 하면 된다. 그러나 제비뽑기를 통해 추첨이 될 경우 2년을 꽉 채워야 한다. 제비뽑기는 매년 4월마다 열흘 동안 전국에서 실시하며, 징집 추첨장에서 울고 웃는 청년들의 모습은 태국만의 독특한 문화로 유명해 매년 각국에서 취재해가기도 한다.

국내에서 활동을 펼친 다른 태국 국적 아이돌그룹 멤버들의 경우는 어땠을까.

그룹 2PM 닉쿤의 경우 지난 2009년 태국 입영 추첨에 참여하게 됐지만 지원자를 받는 과정에서 징집인원이 충원되면서 자동으로 면제받았다.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었기에 큰 화제가 됐다. 닉쿤의 군대 추첨 소식 자체가 태국 현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기도 했다.

그룹 NCT 텐은 지난 1일 군대 면제를 받았다. 다만 텐은 입영 추첨에 참여하기 위해 태국으로 갔지만, 신체검사 과정에서 무릎 이상이 발견돼 추첨 없이 면제받은 경우였다. 텐은 앞서 무릎이 좋지 않아서 수술받은 이력이 있다.

뱀뱀도 팬들의 바람대로 입대를 면제받고 갓세븐 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뱀뱀의 입영 추첨 결과는 이날 오후 발표된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태국에서 결과를 전달받는 대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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