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배우 최은희 씨(사진)가 16일 별세했다. 향년 92세. 고인의 장남인 신정균 영화감독은 “5년 전부터 신장 투석을 받아오시던 중 노환으로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고인은 13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하며 한국의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납북과 망명, 두 번의 결혼과 이혼 등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삶을 살았다.
1947년 ‘새로운 맹서’로 스크린에 데뷔한 고인은 김지미, 엄앵란과 함께 1950, 60년대 원조 트로이카로 떠올랐다. 1953년 다큐멘터리 영화 ‘코리아’에 출연하며 신상옥 감독(1926∼2006)과 사랑에 빠져 결혼한 뒤 한국 영화의 중흥기를 이끌었다. 1978년 납북돼 북한에서 신 감독과 함께 17편의 영화를 만들었다. 이후 극적으로 망명해 귀국한 뒤 뮤지컬 제작, 자서전 출간 등의 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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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7 10:42:39
이분은 아주 젊어서 625때 괴뢰군에게 붙잡혀서 갖은 육체적인 고통을 받다가 탈출했다는것을 안다 후에 다시 북에 납치되었던 분이시기도하다 빨갱이들을 미투로 고발하지못하고 가신분이니 안타깝다 왜놈창녀노파 소녀상보다는 어여쁜 이분 동상을 유엔본부오중공대사관 앞에다 세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