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가요계 관계자에 따르면, 전태관의 아내 김모 씨가 오랜 투병 끝에 이날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0일, 장지는 경기도 용인 평온의 숲이다.
앞서 전태관과 김 씨는 1992년 백년가약을 맺었다. 전태관은 1988년 가수 故유재하 추모음악회에 참여했을 당시 바이올린 세션으로 참여한 부인과 함께 무대에 오른 것을 계기로 인연을 맺었다. 슬하 1녀를 두고 있다.
암 투병 중인 전태관이 부인상을 당했다는 소식은 그를 아는 이들을 더욱 슬프게 했다. 전태관은 약 5년 전 신장암 진단을 받고 한쪽 신장을 제거했으나, 암이 어깨 부위로 전이돼 투병 생활을 계속 하고 있다.
이와 관련, ‘봄여름가을겨울’ 멤버 김종진은 최근 한 매체를 통해 “전태관이 지금 잘 싸우고 있다. 승률은 백전백승이다”라며 “이게 한 번이라도 지면 큰일이 나는 경기이기 때문에 그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고 있는 사람들, 뮤지션들 전부 손에 조마조마하게 땀을 흘리면서 보고 있는데 정말 잘 싸우고 있다”라고 그의 근황을 전한 바 있다.
한편 그룹 ‘봄여름가을겨울’은 1980년대에 5인조 록밴드로 활동했으나, 1988년부터는 김종진·전태관 2인조 밴드로 재편했다.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의 히트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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