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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란, 히트곡 내고도 신용불량자된 사연 “10만원도 없었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8-04-23 09:07
2018년 4월 23일 09시 07분
입력
2018-04-23 08:12
2018년 4월 23일 08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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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
가수 란이 ‘어쩌다가’로 많은 사랑을 받았음에도, 활동 당시 신용불량자였던 사실을 고백했다.
란은 22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에서 2004년 발표한 노래 ‘어쩌다가’를 열창했다. ‘어쩌다가’는 싸이월드 미니홈피 배경음악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곡이다.
이날 MC 조이는 “미니홈피를 휩쓸며 대표 이별곡을 만든 란은 왜 사라진거냐”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란은 “많은 분들이 묻는데, 당시 난 신용불량자였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때는 음원이라는 개념이 없었다. 계약서에 음원 관련 내용이 없었다. 앨범과 행사 비용 같은 것은 계약서에 적혀있었지만, 음원 수익은 아예 써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10만 원, 20만 원이 모여서 500만 원의 빚이 생겼다. 활동을 하면서도 매니저와 함께 신용 회복 절차를 밟아야 할 정도로 힘들었다. 그러다보니 우울증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또 “나는 10만 원을 못 낼 정도로 가난한데, 내 노래는 강남에서 울려 펴졌다. 괴리감이 컸다. 살기 위해 가수를 그만 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어쩌다가’는 내게 애증의 곡이다”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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