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서 폭행’ 피소까지…성폭행 의혹·아내폭행 입건 김흥국, ‘갈수록 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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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26일 09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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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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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의혹으로 한 차례 곤욕을 치른 가수 김흥국(59)이 25일 아내 폭행설로 구설에 오른 데 이어 이번에는 상해죄 및 손괴죄로 고소당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6일 스포츠서울은 대한가수협회장을 맡고있는 김흥국이 최근 수석부회장에서 해임된 박일서 씨에게 상해죄 및 손괴죄로 고소당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가 밝힌 고소장 내용에 따르면 박일서 씨는 지난 20일 열린 대한가수협회 전국지부장 회의에 자신의 해임, 자신과 뜻을 함께하는 임원들의 징계가 무효라는 점을 관철하려 참석했다. 그런데 김흥국이 박일서 씨의 멱살을 잡고 어깨와 팔을 밀쳐 옷이 찢어지고 전치 2주 좌견관절부 염좌 상해를 입었다.

박 씨는 고소장에서 김흥국이 회장 직을 맡아 일을 하면서 자신에게 반대하는 의견을 가졌다는 이유로 자신에게 전횡을 일삼고, 급기야 폭력을 행사해 상해를 입히고 코트를 찢는 등 손괴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보도가 나오자 김흥국 측 관계자는 복수의 매체를 통해 “김흥국 회장이 인사말을 하는데 무단침입을 했다. 처음엔 말로 나가달라고 했는데 안 나가고 계속 떠들더라”며 “몇 사람이 가서 밀치고 실랑이가 벌어졌다. 거기에 김흥국 회장도 보다 못해 나가달라고 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다. 폭행이라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오히려 협회 쪽에서는 이분들에 대한 고소를 진행 중이다. 이분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하는 협회 분들도 있다”며 “이렇게 고소를 한다면 맞고소를 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전날인 25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김흥국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2시경 “남편이 때렸다”는 김흥국 아내의 112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경찰에 따르면 김흥국의 아내는 “손으로 한 대 맞았다”고 말했다.

김흥국은 경찰에 “말싸움을 하다가 감정이 격해졌다. 사소한 부부 싸움이었을 뿐 폭행은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김흥국은 자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과 법적 공방 중이다.

지난달 30대 여성이 김흥국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서울동부지검에 강간, 준강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김흥국을 고소했고, 김흥국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해당 여성을 서울중앙지검에 맞고소한 상태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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