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가 극찬 조수원, 부친상·혈액암도 못 막은 ‘개그 열정’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4월 30일 11시 44분


사진=조수원(SBS ‘집사부일체’)
사진=조수원(SBS ‘집사부일체’)
사진=조수원 소셜미디어
사진=조수원 소셜미디어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출연한 조수원은 혈액암 투병 중에도 활동을 계속 하고 있는 프로 개그맨이다.

조수원은 2000년 정종철, 남상호, 윤석주 등과 함께 KBS 공채 15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그는 KBS2 ‘개그콘서트’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조수원은 2008년 정종철과 ‘개그콘서트’를 떠나 MBC ‘개그야’에서 새로운 개그 코너를 선보였다. 당시 조수원은 부친상을 당한 지 하루 만에 무대에 서 시청자들의 칭찬과 위로를 받았다.

‘개그야’가 2009년 9월 종영한 뒤에는 남성 코미디 그룹 ‘옹알스’ 활동에 집중했다. ‘옹알스’는 조수원, 조준우, 채경선, 최기섭, 이경섭, 최진영, 하박으로 구성된 7인조 남성 코미디 그룹이다. 옹알스는 주로 저글링, 마임, 비트박스 등을 이용한 퍼포먼스를 펼친다.

특히 옹알스는 2010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평점 별 다섯 개를 받은 후 주목을 받았다.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은 매년 스코틀랜드에서 개최되는 세계적인 공연예술축제이다.

옹알스는 멜버른 코미디 페스티벌, 스위스 몽트뢰 코미디 페스티벌 등 각종 국외 코미디 페스티벌의 초청을 받았다. 또한 지난해 8월에는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아시안 아트 어워드 ‘베스트 코미디 위너’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옹알스 멤버로 세계 무대를 누비던 조수원은 2016년 건강 악화로 병원에 갔다가 혈액암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조수원은 무대 생활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2년 째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공연을 강행하고 있다.

한편 조수원은 29일 ‘집사부일체’에서 사부 차인표와 봉사활동을 하다가 만났다고 밝혔다. 차인표는 조수원에 대해 “현재 혈액암 투병 중이다. 그런데 그런 사람이 남들을 웃기겠다고 도전하는 것이다. 지난주에도 항암치료를 하고 온 사람이다. 자기 미래도 보장이 안 되는데 끊임없이 나아가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현재 차인표는 옹알스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하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