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을 거의 포기하게 됐던 어느 날…” 간증문 공개한 박진영, 간증문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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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5월 2일 14시 56분


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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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간증문 일부. 사진=박진영 트위터
박진영 간증문 일부. 사진=박진영 트위터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집회에 참석했다는 보도와 함께 구원파 연루 의혹에 휩싸인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이를 부인하며 자신의 간증문을 공개했다.

간증은 자신의 종교적 체험을 고백함으로써 하나님의 존재를 증언하는 것으로, 자신의 신앙을 증언하기 위해 이를 문서화한 것이 간증문이다.

간증문은 성장과정 및 가정환경 소개,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게 된 계기, 선교에 헌신하게 된 계기 등의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신앙심에 대한 증거인만큼, 불필요한 요소는 최대한 배제하고 확실한 요소를 중점으로 작성한다.

박진영은 2일 불거진 구원파 연루 의혹에 대해 “제 돈 내고, 제가 장소를 빌려 제가 가르친 성경공부 집회”라며 “4년 전 친구와 둘이 일주일에 2번 모여 성경공부를 하다가 친구의 친구, 또 그 친구의 친구가 더해져 이제 한 30명 정도 모이는 모임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박진영은 자신의 간증문을 공개하며 “내용 중에 법적으로 문제나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당신들의 취재는 합당한 것이겠지만 만약 없다면 저희에게 입히신 모든 피해에 대해 법적 책임을 지시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겨자씨만한 믿음’이라는 간증문에서 박진영은 “2017년 4월 27일 밤10시 히브리서 10장 10절을 읽다가 신기한 일이 일어났다”며 “수십 번 읽었던 구절인데 ‘우리’라는 말 속에 내가 들어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아니 그 전에도 논리적으로는 알았지만 마음에서 처음으로 사실로 느껴졌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게 왜 나에게 신기한 일인지 지금부터 써내려가 보겠다”며 자신의 경험을 나열했다.

간증문에서 박진영은 천주교·기독교 구분 없이 100명이 넘는 성직자분들의 설교와 책, 영상 혹은 직접 만남을 통해 구원의 정의에 대한 이야기를 접했다고 밝혔다.

박진영은 “성경공부를 시작한지 5년이 되어도 마음속에 의심이 사라지지 않는 것을 보고 난 구원을 거의 포기하게 되었다”면서 “그러던 어느 날, 성경을 공부한지 7년이란 세월이 흐른 2017년 4월 27일 밤 10시 히브리서 10장 10절을 읽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머리로, 논리적으로 이해하게 된 것과 마음에서 사실로 믿어진 것의 차이였다. 다시 말해 믿으려고 애쓰는 것과 믿어져버린 것의 차이였다”며 “그렇게 믿으려고 애를 쓸 때는 안 믿어지던 것이 그냥 한 순간에 믿어져버렸다. 반대로 안 믿어보려고, 의심해보려고 해도 잘 되질 않았다. 그 때서야 알았다”고 밝혔다.

한편 2일 디스패치는 박진영이 지난 3월 2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열린 전도 집회를 주도했고, 해당 집회에는 배우 배용준도 있었다고 보도하며 관련 영상과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모임에는 ‘세월호’ 소유주 청해진 해운의 관계사를 운영한 변기춘 씨도 있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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