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소영이 새로운 행보를 시작했다. 그동안 함께해온 파트너들을 떠나 새로운 무대로 나섰다. 또 다른 톱스타 전지현이 몸담은 매니지먼트사이자 드라마 제작에서도 막강한 파워를 자랑하는 문화창고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고소영이 2일 문화창고의 소속 배우가 됐다는 사실을 공식화하면서 연예계에서도 기대 섞인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스타 매니지먼트 뿐 아니라 드라마 등 콘텐츠 제작과 이를 통한 한류확산에 상당한 영향력을 과시해온 회사와의 만남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사실상 혼자 조용히 움직여온 고소영이 더 넓은 무대로 나아가기 위한 출발선에 섰다는 해석이 따른다.
실제로 문화창고는 톱스타 전지현과 손잡으면서 매니지먼트를 본격 시작한 직후 SBS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중국 내 한류 신드롬을 이끌었다. 김은숙 작가와 더불어 ‘드라마 작가 투톱’으로 꼽히는 박지은 작가도 이 회사에 소속돼 있다. 4일 현재 시가총액이 2조3000억원에 달하는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의 자회사로서 갖는 영향력도 상당하다.
고소영과 문화창고의 만남은 갑작스러운 결과는 아니다. 양측이 서로의 활동에 오랫동안 관심과 호감을 보인 것도 사실. 이들은 더욱 가깝게 이은 가교 역할은 스타일리스트 정윤기로 알려졌다. 고소영과 20년지기 친구인 정윤기 스타일리스트는 문화창고와도 인연이 깊다. 그는 전지현의 스타일링을 맡으면서 국내는 물론 중국어권에까지 인지도를 높이기도 했다.
고소영이 전지현과 한 울타리에 들어서면서 연예계를 대표할만한 두 톱스타가 만들어낼 특급 시너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둘은 2000년대 초반 뮤지컬 형식으로 제작된 의류광고 모델로도 함께 나서는 등 인연이 상당하다. 꼭 같은 작품에 출연하는 방식이 아니더라도 한 지붕 아래서 다양한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낼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KBS 2TV 드라마 ‘완벽한 아내’를 통해 10년만에 연기자로 복귀한 고소영은 새로운 파트너와 손잡고 더욱 적극적인 활동에 나설 것으로도 보인다. 드라마의 기획과 제작까지 가능한 회사와 만난 만큼 자신의 강점과 매력을 드러내 보일 작품 선택의 폭도 넓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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