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는 내년 초 방송 예정인 케이블채널 tvN ‘아스달 연대기’ 촬영을 7월부터 시작한다. 2016년 4월 종영한 KBS 2TV ‘태양의 후예’ 이후 2년여 동안의 긴 침묵을 깨고 안방극장에 돌아올 채비를 하고 있다.
예상보다 긴 공백이었다. 2015년 군 복무를 마치고 ‘태양의 후예’를 공개하기까지의 시간보다 더 길었다. ‘태양의 후예’가 아시아를 넘어 미주, 유럽 등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으면서 차기작 선택에 신중을 기하다보니 공백이 더 길어졌다.
송중기가 장고 끝에 결정한 ‘아스달 연대기’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다뤄지는 고조선 이야기다. 고대 인류사 판타지라는 장르로, 역사적 고증과 상상력을 가미해 고대의 문명과 삶을 담는다. ‘육룡이 나르샤’ ‘뿌리깊은 나무’ 등을 집필한 김영현·박상연 작가의 신작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극중 송중기는 가상의 땅인 아스에 최초로 생긴 아스달이란 도시를 하나의 국가로 만들어가는 인물을 연기한다. 이 과정에서 권력 투쟁을 벌이며 신분차이를 딛고 사랑을 키워가기도 한다. 액션연기도 선보일 그는 드라마 설정상 문명이 보편화되기 전이어서 칼로 싸우는 것이 아닌, 원초적 인류의 싸움으로 색다른 액션을 보여줄 예정이다.
본격적인 촬영을 앞두고 제작진은 막바지 준비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은 4월 세트장 건립과 관련해 경기 오산시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오픈 세트장은 내삼미동에 3만2000m²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