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조폭마누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가 돌연 공백기를 가진 뒤 ‘머슬퀸’으로 돌아온 배우 최은주(39)가 ICN 아시안 내추럴 챔피언십 1위를 차지한 뒷이야기를 전했다.
8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ICN 아시안 내추럴 챔피언십에서 1위를 차지한 배우 최은주의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대회 전 제작진과 만난 최은주는 “내가 예전에 운동할 때 내천자까지 만들어봤는데 지금은 식스팩에서 에잇팩까지 나올 정도”라며 복근을 공개했다.
이후 최은주는 ICN 아시안 내추럴 챔피언십에서 비키니 엔젤부문 1위를 차지했다. 최은주는 “2등도 감지덕지다. 만년 2등인가 했는데 1등 했다”며 감격스러워 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최은주는 섹시 이미지 때문에 배우 생활이 뜻대로 되지 않아 힘든 나날을 보냈다며 “그동안 아주 푹 쉬었다. 원래는 지난해 영화를 준비했다. 액션신이 좀 많아 액션스쿨도 다니고 PT도 열심히 하다가 영화가 결국 무산되면서 방황했다. 너무 나태하게 생활하다가 체육관 관장님께서 그렇게 있지 말고 대회 나가보는게 어떻겠냐고 권유해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전했다.
최은주는 “잠을 못 자다 보니까 수면제에 의존하게 되고 수면제 부작용까지 왔다. 거기에 술에도 의존하다 보니 정신적으로나 몸적으로 많이 망가진 상태였다. 안되겠다 싶었다. 내가 잘못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며 “어머니 때문에 운동을 시작했다. 사람들이 대회 준비하고 식단하면 멘탈 무너지니 멘탈 잡으라 하는데 난 오히려 멘탈이 더 맑아졌다”고 운동을 시작한 계기를 털어놨다.
최은주는 향후 계획에 대해 “본업이 배우니까 연기쪽으로 더 하고 싶고 건강한 이미지가 됐으니 여전사도 할 수 있다. 다방면으로 연기활동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녀는 “세계대회도 한 번 준비해보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최은주는 오는 6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대회에도 출전할 계획이다.
한편 최은주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존슨앤드존슨의 ‘깨끗한 얼굴을 찾습니다’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허준’, ‘순옥이’, ‘마녀유희’, ‘미워도 좋아’, ‘전설의 고향’ 등에 출연했다.
스크린에는 ‘찍히면 죽는다’를 통해 단역으로 데뷔한 후 영화 ‘조폭마누라’에서 세리 역을 맡아 주목받았다. 최은주는 이 작품으로 2001년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영화 ‘패밀리’, ‘마법의 성’, ‘대한민국 헌법 제1조’, ‘조폭마누라2’, ‘연애술사’, ‘가문의 위기’, ‘방과후 옥상’, ‘나의 스캔들’, ‘달콤한 거짓말’, ‘네버엔딩 스토리’ 등에서 열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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