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이휘재 “성동일이 상황극처럼 받아준 것” 해명에…논란 재점화?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5월 10일 08시 34분


사진=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캡처
사진=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캡처
개그맨 이휘재(46)가 2016 연기대상에서 불거진 배우 성동일(51)에 대한 비매너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휘재는 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개그맨 김인석, 김준호, 변기수와 함께 출연했다.

이날 이휘재는 ‘경솔한 언행과 사건 사고로 스스로 안티를 양산하는 방송인’이라는 자신에 대한 소개에 ‘2016 SBS 연기대상’ 도중 불거졌던 비매너 논란을 거론했다.

앞서 ‘2016 SBS 연기대상’ MC를 맡았던 이휘재는 당시 시상식에 패딩점퍼를 걸친 채 참석한 성동일을 향해 “배우 맞냐”, “제작진 아니냐”며 옷차림을 지적했다. 이에 성동일은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은 채 당황스럽다는 표정을 지었다. 뒤늦게 성동일이 점퍼 안에 정장을 입고 있는 것을 확인한 이휘재는 “추워서 점퍼를 입고 계셨구나”라고 정정 멘트를 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무례하다는 지적을 쏟아내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에 이휘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모든 게 제 과오이고 불찰”이라며 “입이 몇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이 너무 너무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지만 비난 여론은 계속 들끓었다.

이휘재는 당시 상황에 대해 “생방송에서 성동일 형님이 패팅 점퍼를 입고 있어서 ‘PD님이신가봐요’라고 농담을 했다. 거기서 터졌었다. 내가 거기서 ‘형 미안해요’라며 마무리를 지어야 했는데 욕심이 과해서 계속 끌고 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형도 나랑 친하다보니까 나랑 약간 상황극처럼 해준 거다. 그걸 많은 시청자분들이 성동일이 정색한 걸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휘재는 “(제가) 매너 없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몇 달 뒤 성동일 형님과 만나 풀었는데 아직까지도 (사람들 사이에) 그런 게 남아 있는 것 같다”며 “(제가)잘못한 생각이, 형과 내 상황극을 모두가 알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이휘재가 해명하면서 논란은 재점화되는 모양새다.

일부 누리꾼들은 당시를 떠올리며 다시 이휘재의 행동을 질타했다. 이들은 “이휘재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방송타는 공적인 자리에서 친분을 편승한 도가 지나친 지들만의 대화. 자격미달이야 당신은(whaq****)”, “인성 논란이 한두개가 아닌게 문제지(kan9****)”, “매번 그런 관점의 애드립이 보기 불편하다는걸 왜 모를까. 성동일과 친하든 친하지 않든. 그건 중요하지 않음. 게그 소재가 남을 폄하하는 거 말고 없나요(mong****)”, “항상 보면 출연자를 깍아내린다. 하수같은 진행방식(hssj****)”라고 비판했다.

반면 “너무 그러지들 좀 맙시다!!! 이휘재가 무슨 큰 잘못 저지른 것도 아니고 왜들 못 잡아먹어 안달이래(shkc****)”, “성동일 씨한테는 진작에 사과했고 악플로 많이 고통받고 반성한 것 같은데. 꼬인 사람들 많은 듯. 살면서 다들 말실수 안하나요?(youn****)”라며 이휘재를 옹호하는 의견도 눈길을 모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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