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송윤아가 이번에도 ‘워맨스’로 시청자 공략에 나선다.
송윤아는 12일 첫 방송하는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 마더’에서 김소연과 호흡을 맞추며 여성들만의 우정을 만들어낸다. 최근 5년 동안 출연한 드라마에서 유난히 여배우와 좋은 호흡을 보여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송윤아는 2014년 MBC 드라마 ‘마마’에서 윤정희와 우정을 넘어 동지애를 보여줬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그는 자신이 죽은 뒤 홀로 남겨질 아들에게 엄마를 만들어주기 위해 옛 연인의 아내와 우정을 나누는 모습은 절절한 모성애로도 여성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2016년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더 케이2’에서는 ‘마마’와 전혀 다른 색깔의 워맨스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극중 임윤아(윤아)를 상대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시크릿 마더’에서의 워맨스는 이전과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송윤아와 김소연의 관계가 적인지 동지인지 모를 비밀스러운 우정”이라는 제작진의 설명처럼, 이번 드라마의 워맨스는 스릴러와 긴장감을 풍긴다.
극중 송윤아는 초등학생인 아들의 교육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강남 열혈 맘’으로 출연한다. 이들의 집안에 입시 대리모인 김소연이 들어오고, 두 사람은 때로는 공생하고 의심하면서 불안한 관계를 이어간다.
서로 속내를 드러내지 않아 찰나의 눈빛과 순간의 몸짓 등 섬세한 부분까지 신경 쓰는 감정연기로 워맨스의 재미를 높일 예정이다.
제작진은 “송윤아가 캐릭터를 생동감 있게 구현해내는 깊이 있는 연기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여기에 김소연과의 긴밀한 관계가 더해져 흥미진진한 전개가 될 것”이라고 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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