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프로레슬러 이왕표(64)가 담도암 극복기를 공개했다. 2013년 담도암 판정을 받은 이왕표는 현재 암 투병 중이다.
‘한국 프로레슬링계의 전설’인 이왕표는 18일 KBS2 교양프로그램 ‘여유만만’에서 앞치마를 두르고 등장했다.
그는 “앞치마를 두른 챔피언이라고 불러달라”며 “암 판정을 받고 죽을 고비를 몇 번 넘겼다. 그래서 식생활 개선을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식이요법을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왕표는 지난 2013년 담도암 3기 판정을 받았다. 120kg의 거구였던 이왕표는 수술과 항암 치료를 받으면서 40kg이나 빠지는 등 암과 사투를 벌였다.
이왕표는 근황에 대해 “지금은 100kg이 됐다. 많이 호전됐다. 거의 다 나았다고 볼 수 있다. 지금 후진 양성을 하고 식이요법과 적당한 운동을 하고 있다”며 “제 생각에는 완치라고 하고 싶지만 암이라는 게 그렇게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완치라고 생각할 정도로 건강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왕표는 항암 치료에 좋은 음식으로 ‘미역귓국’을 추천했다. 이에 대해 염창환 교수는 “미역의 뿌리 부분인 미역귀는 포자를 생성하는 생식기관이다. 줄기에 비해 훨씬 두껍고 점액질이 있어 요리하기 힘들고, 식감도 별로다”라며 “버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 항암효과가 발견됐다. 후코이단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다. 미역, 다시마 등 갈색 해조류 표면에 있는 점액질 성분이다. 연구결과 항암 성분이라는 것이 밝혀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왕표는 1975년 김일 도장에서 프로레슬링을 시작해 40년 동안 링 위에서 활약했다. 그는 WWA 헤비급과 울트라 FC 헤비급 등 7차례나 챔피언에 오르며 한국 프로레슬링을 이끌어왔다. 2015년 은퇴한 뒤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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