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에서 문화·연예계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장 감독은 "제가 별로 한 게 없는데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면서 "일각에서는 결혼을 잘못 했다는 얘기를 하더라"고 아내인 배우 문소리를 언급했다. 문소리의 이름도 지난 정부 블랙리스트에 등장했다.
이어 "다만 거기에 독심술을 하는 분이 있었던 것 같다. '1987' 개봉 후에 이래서 기를 쓰고 블랙리스트를 작성해서 관리하려고 했구나'는 댓글을 보고 너무 뿌듯했다"라고 말했다.
'1987'을 만들 때 외압은 없었느냐라는 질문엔 "흉흉한 소문이 많았다"라며 "비밀리에 시나리오 작업을 했다. 캐스팅 돌리기 전까지. 그런데 태블릿 PC가 하나 발견되고, 최순실이 모 브랜드 신발을 벗어놓고 갔다. 이한열 열사가 시위 현장에서 운동화가 벗어놓고 간 장면이 겹쳐진 아이러니 속에 또 다른 광장이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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