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숙이 주연을 맡은 영화 ‘꽃손’이 제 23회 춘사영화제 특별상 예술영화부문을 수상했다.
제23회 춘사영화제 최우수 감독상은 황동혁(남한산성), 신인감독상은 강윤성(범죄도시), 남우주연상은 정우성(강철비), 여우주연상은 김옥빈(악녀), 남우조연상은 김동욱(신과 함께-죄와 벌), 여우조연상은 김선영(소통과 거짓말)에게 각각 돌아갔다.
예술영화부문 수상작 ‘꽃손’은 사람들 사이의 ‘정’을 느끼게 하는 영화로, 서로의 인간 관계에 상처받고, 치열함에 지친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를 건네고 휴식을 생각하게 한다. 독특한 캐릭터를 가진 순수한 노인들의 살아가는 방식, 그들의 만남과 이별, 그리고 청춘, 삶 속에서 자연적으로 다가오는 순리와 동기, 서로간의 인간 관계 속에서 인연과 삶의 의미를 느낄 수 있다.
‘꽃손’은 중국에서 한국인 할머니에게 홀로 키워진 중국인 주인공 진다 (김이안 분)가 중국에서 쓸쓸히 돌아가신 자신의 할머니를 그녀의 고향인 남해의 바닷가에 유해를 뿌리기 위해 이 작은 마을을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친구 정남(이병훈 분)과 함께 남해에 온 진다는 할머니가 한국에서 예전에 살던 집을 찾던 중 그 집에서 주인공 할머니 옥단(손숙 분)을 만나게 되고 옥단을 통하여 돌아가신 자신의 할머니에 대한 정을 느끼게 된다.
‘꽃손’ 제작사 김태연 대표는 상업적인 영화는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관객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관객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전달하고 우리 개개인의 가슴속에 남아있는 누군가의 ‘꽃손’을 기억하게 만들면 좋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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