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젝스키스 팬 연합이 전 멤버이자 사업가인 고지용(38)을 젝스키스 프로필에서 빼달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고지용에 대한 비난 여론이 확산한 가운데, 일부 팬들은 고지용의 소셜미디어를 찾아 응원과 격려의 글을 남기고 있다.
젝스키스 팬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젝스키스 갤러리’, ‘엘로우온’, 다음카페 ‘젝키 꽃길단’ 유저 일동은 28일 각종 포털 사이트의 젝스키스 프로필에서 전 멤버 고지용 씨를 제외해달라고 YG 엔터테인먼트에 요청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고지용이 재직 중인 광고대행사와 사업 관계자들이 젝스키스 브랜드를 부당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팬들은 고지용의 프로필 제외를 요구하는 이유에 대해 ▲팬 동원한 다수의 기업 행사에서 모욕적 언사 ▲‘젝스키스’ 브랜드와 팬덤을 이용한 투자자 모집 광고 ▲‘젝스키스’의 상표권을 도용한 바이럴 마케팅 ▲해외 팬덤으로 확대된 바이럴 마케팅 등을 꼽았다.
이들은 “국내 어느 그룹에서도 전 멤버가 현재 활동 중인 그룹의 프로필에 포함된 경우는 없으며, 그 그룹명을 도용하여 개인 사업에 활용하는 경우는 더욱이 없다. YG는 조속히 프로필을 정리하여 젝스키스의 상표권을 보호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온라인에서는 “젝키 활동은 싫고 젝키 버프는 받고 싶다?(ghos****)”, “재결합에 안 낀다 해놓고 방송 찍을 때부터 알아봤다. 결국 지명도 이용해 회사광고 하려 했구만(hosh****)”, “사실이라면 팬들이 분노할 만 하네요(dwls****)”, “적당히 했으면 골수 팬들이 안고 갔을 건데. 젝키 안한다면서 팬들이랑 소통한다고 슈돌(슈퍼맨이 돌아왔다) 할 때부터 알아봤다(nari****)” 등 고지용에 대한 비난 여론이 확산했다.
반면 “합류 안했어도 젝키라는 이름에는 같이 데뷔해서 전성기를 누렸던 고지용의 지분도 있는 겁니다. 무슨 컴백 같이 안했다고 이렇게까지 사람을 몰이하고(mong****)” 등 고지용을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다.
특히 고지용 팬 일부는 고지용의 소셜미디어를 찾아 응원의 글을 줄줄이 남기고 있다. 이들은 “오빠 언제나 오빤 내 맘 속 수정 아시죠 ? 오빠가 어떤 일을 하던 늘 응원하고 기다릴게요(6kies_jiyong****)”, “오빠 상처받지마요(lovejaijin****)”, “6kies forever!(sherwig****)”, “오빠, 오빠는 언제나 제게 빛나는 수정이에요. 응원하고 있어요!!(sechskies****)”, “지용오빠! 언제나 6개의 수정 중 5번째 수정으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일부 사람들의 말도 안되는 비난에 마음 쓰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ㅠㅠ(elrum****)”라고 응원했다. 젝스키스(SECHSKIES)는 독일어로 ‘여섯 개의 수정’이라는 뜻이다.
논란이 확산하자 YG는 28일 오전 “젝스키스가 이미 재결합한 지 2년이 됐고, 앞으로 고지용 씨의 재결합 확률이 적으니 팬들의 요청에 따라 모든 포털사이트에 프로필 수정을 공식 요청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날 오후 2시 40분 현재까지 네이버, 다음 등 각종 포털사이트에는 젝스키스 프로필에 고지용의 이름이 그대로 게재돼 있다.
이런 가운데, 고지용 측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지용이 문화·엔터테인먼트 부문의 총괄이사로 몸 담고 있는 광고·마케팅사 애디티브 관계자는 복수의 매체를 통해 젝스키스 팬 연합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해명했다.
애디티브 관계자는 고지용의 최측근 A 씨가 모욕적 언사를 했다는 주장과 관련, 당시 현장에 있던 젝스키스 팬들과 A 씨가 20년 넘게 알고 지낸 사이라 반말로 얘기를 하는 과정에서 다른 팬들이 오해를 한 것이라며, 모욕적 언사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젝스키스’의 상표권을 도용해 마케팅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젝스키스의 이름을 이용해 홍보하는 브랜드와 광고주 측에 고지용이 오히려 이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고 항의했었다며, 팬들의 오해에 억울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