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200(앨범차트) 1위에 오른 것에 대해 음악평론가 임진모는 "뿌듯하고 자랑스럽다"라고 밝혔다.
임진모는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빌보드 앨범차트는 한 곡이 아니라 여러 곡이 있는 앨범이 겨루는 차트다. 팝 음악계 전설들이 있지 않냐. 예를 들어 엘비스 프레슬리, 비틀스, 롤링스톤스 등 이런 사람들이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한 거다"라며 "한마디로 우리가 알고 있는, 인정받은 사람은 앨범 차트 1위를 찍는 거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길은 싸이가 터줬다.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빌보드 싱글 차트 2위를 7주 했다. 2위 찍은 것도 어마어마하다. 그때 강남스타일이 '육갑'이라는 앨범이었다. 육갑은 앨범 차트에서 지금 방탄소년단 같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빌보드라는 상징성 때문에도 엄청난 가치를 지닌다. 방탄소년단이 미국 시장에서 어엿한 아티스트로 성장했구나 하는 것을 말해 준다"라고 평가했다.
임진모는 방탄소년단의 인기 비결을 '칼군무'와 'SNS 소통'이라고 꼽았다. 그는 "칼군무. 지민 춤추는 거 봐라. 인간이 아니다. 그걸 보면 눈물이 흐른다. TV에서 보는 거 하고 상대가 안 된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은 SNS에 엄청난 정도의 열과 성을 다했다. SNS를 통해 방탄의 소식을 전하고 신곡을 올리고 해외에 방탄의 이미지를 확산 시켰다"라고 밝혔다.
또 "방탄소년단의 개개인의 캐릭터도 좋다. 음악적으로 리더 RM하고 슈가나 제이홉, 정국 이런 친구들의 작사, 작곡 능력이 있고 너무 잘 하는 게 많은데 또 하나가 뭐냐 하면 이 시대의 감성을 담는다는 거다. 특히 젊은 사람들의 감성"이라고 말했다.
임진모는 "방탄은 끊임없이 노력했다. 제가 볼 때 방탄은 이번 새 앨범을 통해 인지도를 견고하게 구축했기 때문에 전망이 밝다"라며 "그래미어워드 신인상도 어려운 게 아니다"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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