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200(앨범차트) 1위에 오른 소식이 28일 전해지면서 이들을 키워낸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의 지도 방법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방시혁은 지난 2월 방송된 KBS '명견만리'에서 "방탄소년단의 성공 비결을 많은 사람들이 물어온다"며 "누군가는 SNS를 통한 소통이라고 하는데, 그게 전부는 아니다"고 말했다.
방시혁은 "처음 방탄소년단을 만들 때 세계적인 가수가 목표는 아니었다. 회사도 주류는 아니었다. 이런 결과를 한 번도 예상한 적이 없다. 다만, 이 친구들과 의미 있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돌은 외모, 무대, 뮤직비디오, 완성도 높은 음악 등 모든 것을 갖춘 패키지라고 생각한다"며 "멋진 무대를 보여주는 가수, 훌륭한 음악을 하는 가수들은 많지만, 이 모든 것을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가수는 없다. 그래서 우리는 높은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보여 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데뷔 초부터 멤버들에게 자유를 줬다고 밝혔다. 방시혁은 "그들을 규제하지 않았다. 연습시간이나 생활을 통제하지도 않고 모든 것에 자유를 주고 멤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다만 바란 것은 "방탄소년단이 빛나는 스타를 넘어 팬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선한 영향력을 주고받는 아티스트가 되길 바랐다. 그래서 멤버들에게 너희의 내면의 소리를 들려주는 음악을 만들라고 주문했고, 첫 음반에는 학업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당시 철지난 학교 컨셉트라는 비난도 받았지만, 당시 멤버들 중에 학생들이 많았고, 당연한 결과였다"고 설명했다.
방시혁은 "음반 작업에 들어가면 멤버들은 모든 스케줄을 중단하고 연습 시간에 집중한다. 그게 공식 스케줄이 된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에 대해 한 대중문화 평론가는 ‘자율형 아이돌’이라고 평가했다. 평론가는 "그들은 음악에 스스로의 목소리를 담는다. 그게 다른 그룹들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다"고 말했다.
2013년 싱글 앨범 '2 COOL 4 SKOOL'로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멜론 뮤직 어워드, 서울가요대상, 골든 디스크, 가온 차트 K-POP 어워드 등에서 수상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무대에 올라 크게 화제 된데 이어 이번에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빌보드 200’ 차트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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