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극장가는 그야말로 ‘명장’들의 격전장이 될 전망이다.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아온 스타 감독들이 대거 신작을 내놓으며 관객몰이 경쟁에 나선다.
‘밀정’의 김지운 감독을 비롯해 ‘내부자들’의 우민호, ‘공조’의 김성훈, ‘신과함께 - 죄와 벌’의 김용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의 윤종빈 감독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송강호, 장동건, 황정민, 조정석, 하정우, 마동석, 강동원, 현빈 등 스타급 배우들과 손잡고 보기 드문 흥행경쟁으로 여름 극장가의 열기를 달굴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포문을 연 이는 김지운 감독으로, 강동원을 내세운 신작 ‘인랑’의 7월 개봉을 이미 확정했다. 김지운 감독은 송강호와 조정석 등이 손잡은 ‘마약왕’의 우민호, 장동건과 현빈을 주연으로 하는 ‘창궐’의 김성훈, 지난해 흥행작 ‘신과함께 - 죄와 벌’의 후속편으로 마동석 등이 이끄는 ‘신과함께 - 인과 연’의 김용화, 황정민이 주연한 ‘공작’의 윤종빈 감독과 대결한다.
영화 ‘창궐’의 김성훈 감독(왼쪽)-‘공작’의 윤종빈 감독. 동아닷컴DB
그 면면의 화려함은 물론 이들은 각각 SF(인랑), 범죄 드라마(마약왕), 좀비사극(창궐), 판타지(신과함께 - 인과 연), 첩보물(공작) 등 다양한 장르로 자신들의 특장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관객 역시 그 선택의 묘미를 한껏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이 같은 스타급 감독과 배우들이 대거 흥행 맞대결에 나서면서 각 영화의 배급사들 역시 어느 때보다 치열한 배급 전쟁을 벌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