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신곡 ‘페이크 러브’(Fake Love)로 싱글 차트인 ‘핫100’에서 10위에 올랐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2012년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핫100’ 2위에 올라 7주 동안 자리를 지킨 적이 있지만 케이팝 그룹 가운데 이 차트에서 10위를 차지한 건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은 27일 정규 앨범 3집 ‘Love Yourself: 轉 ’Tear‘’로 한국 가수 최초로 앨범차트인 ‘빌보드200’에서 1위에 오른 뒤 또 한 번 새 역사를 썼다. ‘핫100’은 ‘빌보드200’과 함께 빌보드의 양대 차트로 꼽힌다.
방탄소년단은 24일 열린 정규 3집 앨범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꿈은 클수록 좋으니 입 밖으로 낸 이상 열심히 하겠다”며 “‘빌보드 200’과 ‘핫 100’ 1위,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 참석, 스타디움 투어 등을 통해 영향력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그리고 3일 만인 27일(현지시간) ‘빌보드 200’ 1위의 꿈을 이룬데 이어 두 번째 목표에도 다가가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200’에는 이번 3집까지 8회 연속 진입했지만 ‘핫 100’은 지난해 10월 ‘DNA’로 85위에 처음 등장했다. ‘DNA’는 67위까지 올라 4주 동안 순위를 유지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싱글 ‘마이크 드롭’ 리믹스가 28위에 올라 10주 동안 머물렀다. 당시 28위는 케이팝 그룹 최고 기록이었다.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를 집계하는 ‘핫100’은 스트리밍 및 음원 판매 실적,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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