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의 포크가수 채은옥이 맑은 미성으로 거듭 태어났다. 데뷔당시 채은옥은 원래 짙은 허스키로 잘 알려져 있다.
6월23일 서울 용산구 용산아트홀에서 동료가수 유익종과 함께 조인트 콘서트를 여는 채은옥은 “90년대 중반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가수활동을 접었다가 5년 전쯤 어렵게 노래를 다시 시작하면서 맑기만 한 내 음성에 참 신기했다”면서 “이번 공연은 지난 세월 부른 노래들을 지금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색다른 무대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채은옥의 미성이 담긴 4년 전 ‘빗물’의 유튜브 동영상은 현재 258만 조회수를 넘어서고 있다. 재작년에는 40주년 기념 콘서트를 열어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했다.
채은옥은 이번 공연에서 신곡 ‘그 입술’ 첫선을 보이며, ‘빗물’ ‘어느날 갑자기’ ‘지울수 없는 얼굴’ 등 히트곡들을 노래한다.
채은옥은 “목소리는 웬만해선 안 변하는데 신기하게도 CCM, 복음성가를 부르면서 허스키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애잔함이 가슴으로 부르는 ‘찬란한 슬픔’이 되었다. 사실 그 일이 컴백의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채은옥의 팬클럽 ‘빗물’은 안타깝게도 2년 전 회장이 타계해 공석이다. 채은옥은 “이번 공연이 팬클럽 재집결의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팬들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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