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2018 러시아 월드컵’ 디지털 해설위원으로 발탁된 인터넷 개인 방송 BJ 감스트(본명 김인직·28)가 MBC 인기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출연 후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발로 차 말로 까’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MBC 2018 러시아 월드컵 중계 4인방인 해설위원 안정환-서형욱과 캐스터 김정근, 디지털 해설위원 감스트가 출연했다.
MBC ‘2018 러시아 월드컵’ 디지털 해설위원을 맡게 된 감스트는 “SBS에서도 축구 중계 제안을 받았는데 MBC를 선택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MBC 스포츠국 팀장님에게 문자를 받았다. 문자 내용이 조금 오그라들 수는 있는데”라면서 “‘나중에 길거리를 못 걸어 다니게 해드릴게요’ 하더라. 진짜 길거리를 못 걸어 다녀봐야겠다고 생각해서 MBC를 택했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MBC의 선택을 받은 감스트는 지난 2016년 아프리카TV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인기 BJ로 축구와 관련된 콘텐츠로 개인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약 60만 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축구 리그 중계 최고 동시 시청자가 4만 명에 달할 정도로 축구 콘텐츠계의 인기 있는 크리에이터다. 남다른 입담으로 ‘축구계 유재석’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닉네임 ‘감스트’는 노르웨이 국적의 축구선수 모르텐 감스트 페데르센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 관련 방송을 통해 인지도를 쌓은 그는 2018년 ‘KEB 하나은행 K리그’ 공식 홍보대사로 선정됐으며,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맡아 MBC 디지털 해설위원으로 발탁돼 ‘성덕(성공한 덕후)’이 됐다.
그는 지난달 MBC FM4U ‘2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에 출연, 축구 개인 방송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제가 축구를 워낙 좋아한다. (축구를)보는 것과 얘기하는 것을 좋아해서 축구 게임으로 (방송을)시작했다”고 밝혔다.
DJ 지석진이 “게임을 굉장히 잘 할 것 같다”고 말하자, 감스트는 “잘 하는 게 아니라 현질(현금으로 게임 캐시를 충전하는 것)을 많이 해서 유명해졌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지석진이 얼마나 ‘현질’을 했냐고 묻자, 감스트는 “한 온라인 축구 게임에만 4억2000만 원을 썼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낸 바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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