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결혼 후 ‘장강부부’로 새 출발을 하게 된 장신영 강경준 부부의 모습이 전해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달 25일 진행된 두 사람의 비공개 결혼식 장면과 함께 장신영 아들 정안 군(12)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장신영과 함께 스튜디오에 동반 출연한 강경준은 “유부남이 된 강경준입니다. 결혼해서 너무 좋아요, 왜 좋은지 모를 정도로 너무 좋아요”라고 말하며 여전한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
이날 공개된 두 사람의 비공개 결혼식은 눈시울을 붉히게 할 만큼 감동적이었다.
두 사람은 “사실 쉽지 않았습니다. 서로에게 힘든 결정…..” 이라는 혼인서약서를 함께 읽어 내려가며 동시에 눈물을 흘렸다. ‘힘든 결정’이라는 말에 여러 번 울컥한 두 사람은 “하지만 지난 5년간 우리의 사랑을 확인했습니다. 지난 시간의 믿음처럼 평생 아끼고 누구 하나 소원해 하지 않는 우리 셋이 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이 장면을 보던 강경준은 스튜디오에서 또 눈물을 보였다. 이에 서장훈은 “울컥한다. 보는 나도 울컥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들 정안 군이 직접 반지를 증정하는 순서가 공개됐다. 이를 보던 서장훈 역시 눈물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의 결혼 반지를 전달하기 위해 입장한 정안 군은 훈훈한 외모로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강경준은 “많이 미안하더라. 우리는 축하 받는 입장이지만 아이는 아닐 수 있지 않을까. 우리는 최선을 다해 키운다 하지만 인터넷도 발달하고 아이가 커가면서 힘들어하지 않을까”라고 진심으로 염려했다.
강경준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결혼하니 정말 좋았다”며 “양가 가족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리고 싶었고, 그 꿈이 드디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성수동에서 신접살림을 시작했다. 결혼식 한달 반 전에 집을 계약해서 장신영과 아들이 먼저 들어갔는데 어른들의 허락 하에 식 전에 먼저 함께 살게됐다”고 고백했다.
강경준은 아들 정안 군에게 삼촌 같은 아빠, 친구 같은 아빠였다. 강경준은 “정안이 여섯 살 때부터 봤다. 서로가 묵묵히 좋아한다. 정안이가 절 좋아해줘서 고맙고 정말 좋아서 같이 잔다”고 말했다.
강경준은 또한 “정안이를 위해서 딸을 낳고 싶다”고 희망했다. 그는 “정안이는 여동생은 갖고 싶다고 했다. 아마 자기 장난감이 남동생에게 빼앗기는게 싫은것 같다”면서 “딸을 낳기 위한 방법도 있더라. 최대한 방법을 따라해 맞출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아들을 의미하는 대추를 먹으려는 장신영을 극구 말리며 “딸 낳아야한다”며 못 먹게 하기도 했다.
장신영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결혼식 전날 ‘아기를 낳을 거냐’고 물어보더라. 그런 이야기는 처음 들었다. 그래서 이유를 물었더니 ‘여동생을 낳았으면 좋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한편 장신영은 2009년 이혼의 아픔을 겪은 후 2013년 드라마 ‘가시꽃’을 통해 만난 강경준과 5년 열애 끝에 지난 5월 25일 백년가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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