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8년간 몸담았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결별한 싸이는 1인 기획사나 대기업 산하 레이블 설립 등 두 가지 경우의 수를 두고 고민 중이다. 하지만 싸이는 새 앨범 발표나 방송활동 계획이 구체적으로 잡혀 있지 않아 소속사를 결정하기까지 시간의 여유가 있다고 판단해 현재는 당면한 콘서트에 집중하기로 했다.
싸이 측 한 관계자는 26일 “소속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아직도 고민 중이다. 구체적인 윤곽이 나올 때까지 그동안 싸이와 손발이 잘 맞았던 옛 스태프들이 다시 모여 호흡을 맞춰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싸이는 자신의 여름시즌 브랜드 콘서트인 ‘흠뻑쇼’를 위해 무대 장치 등 다양한 기획에 신경을 쏟고 있다. 해마다 여름 콘서트를 펼쳐온 싸이는 이번에는 그동안의 단점을 보완하고 더욱 기발한 무대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올해는 ‘물 만난 광(狂)객과 물오른 싸군의 물 좋은 여름 공연물’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회당 160톤의 물과 1600개의 발광다이오드(LED) 타일, 1500발의 화약을 준비했다.
지난해 열린 ‘2017 싸이 흠뻑쇼 - 서머 스웨그’ 공연 모습.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그동안 진행했던 흠뻑쇼와 관련한 동영상을 잇따라 공개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팬들의 호응에 힘입어 최근 싸이는 전국투어 7회 공연이 모두 매진된 데 이어 서울에서는 한 회를 더 추가했다. ‘2018 싸이 흠뻑쇼 - 서머 스웨그’는 7월21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 28일 대구 스타디움 보조경기장, 8월3∼5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내 보조경기장, 11일 대전 월드컵 경기장, 18일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 25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