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의 ‘파워시대’②] 김숙의 ‘人라인’…이영자·윤정수·최강희·송은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6월 29일 06시 57분


방송인 김숙. 스포츠동아DB
방송인 김숙. 스포츠동아DB
‘2인자’라고 얕보다가는 큰코다친다. 방송인 김숙은 요즘 주요 인기 예능프로그램이나 새로 시작하는 프로그램에는 으레 등장하는 이름이다. 그만큼 ‘핫’한 존재라는 얘기다. 송은이처럼 뛰어난 창의력이나 기획력이 없어도, 이영자처럼 본능적인 감각을 가지고 있지는 않아도,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반응하며 기민하게 움직이다 보니 자신만의 세상을 맞이하고 있다. 이름 하여 김숙의 ‘파워시대’다.

1995년 데뷔해 햇수로 24년이다. 왕성한 방송활동을 해온 김숙(43)은 그만큼 연예계 인맥도 화려하다. 서로 밀고 끌면서 활동을 돕는 ‘인(人)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방송인 이영자. 스포츠동아DB
방송인 이영자. 스포츠동아DB

● 이영자, 아낌없이 주는 20년 지기

이영자는 김숙의 4년 선배다. 1991년 M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한 이영자가 개그우먼으로 인기를 누릴 때 김숙은 KBS 12기 공채 개그맨으로 출발했다. 개그계는 선후배 위계질서가 확실하지만 오랜 시간 함께하면서 이젠 자매처럼 지낸다. 이영자는 “김숙은 인기가 있을 때나 없을 때나, 어릴 때나 나이 들어서나 할 말은 하는 당당한 후배님”이라고 했다. 김숙은 “영자언니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다. 나눠 주면서 기쁨을 느끼는 사람”이라고 했다. 둘은 올리브 ‘밥블레스유’에 이어 7월6일 시작하는 예능 ‘랜선라이프’도 함께 진행한다.

방송인 윤정수. 동아닷컴DB
방송인 윤정수. 동아닷컴DB

● 윤정수, 유일한 로맨스 상대

‘골드미스’ 김숙이 유일하게 로맨스로 엮일 때가 있다. 바로 방송인 윤정수와 함께할 때다. 예능프로그램 ‘님과 함께 - 최고의 사랑’을 통해 가상 부부로 생활하는 모습을 공개한 두 사람은 시청자로부터 ‘진짜 커플이 되면 좋겠다’는 격려와 응원을 받고 있다. 실제로 40살이 훌쩍 넘은 두 사람이 프로그램에서 보인 달달하면서도 살벌한 결혼생활이 크게 인기를 얻자 ‘현실 연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주목받은 것도 사실. 남녀 사이는 누구도 알 수 없는 일이다. 윤정수도 김숙과의 관계를 두고 “사람 일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말을 남겼다.

배우 최강희. 스포츠동아DB
배우 최강희. 스포츠동아DB

● 최강희, 언제나 죽이 맞는 ‘최강 절친’

배우 최강희는 ‘김숙과 친구들’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최강희가 라디오 DJ를 할 때 인연을 맺은 후 지금까지 10년 넘도록 ‘애정’을 나눈다. 일상에서 둘이 함께 보낸 시간도 상당하다. 죽이 맞는 여자친구와 놀다보면 세월 가는 줄 모르는 법. 최강희도 김숙에 이어 어느덧 ‘골드미스’ 대열에 합류했다. 최강희는 “김숙, 송은이와 놀 때는 결혼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었다”고도 했다. 그런 최강희를 응원하려고 그가 출연하는 드라마 현장에 간식차를 빠짐없이 선물하는 이는 다름 아닌 김숙이다.

방송인 송은이. 스포츠동아DB
방송인 송은이. 스포츠동아DB

● 송은이, 성공시대 함께 이끈 ‘파트너’

송은이 곁의 김숙, 김숙 곁의 송은이는 서로 최상의 파트너다. 최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화제가 되는 예능콘텐츠의 아이디어는 대부분 두 사람의 머리에서 나왔다. 두 사람이 ‘절친’ 사이를 넘어 일을 도모하기 시작한 이유는 김숙이 맞은 ‘위기’ 때문이다. 방송 녹화 전날 갑작스럽게 하차 통보를 받은 김숙이 낙심해 하와이로 떠나겠다고 하자, 송은이가 ‘우리끼리 재미있는 일을 해보자’며 시작한 방송이 바로 ‘김생민의 영수증’을 탄생시킨 팟캐스트 ‘비밀보장’이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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