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결혼한 아들의 집 비밀번호를 알아야 할까, 몰라야 할까. 배우 전원주(79)는 ‘알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원주는 29일 방송한 KBS1 ‘아침마당’에서 배우 사미자, 방송인 팽현숙 등과 함께 ‘어머니가 아들의 집 비밀번호를 알아야 하는가’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배우 사미자의 며느리 유지연은 “저도 아들이 있는데 (결혼한 아들의 집) 비밀번호를 알고 싶지 않을 것 같다”면서 “비밀번호는 고부간에 공유하지 않는 게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원주는 “시어머니가 남이냐. 가르쳐줘야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원주는 “요즘은 아들 집에 마음대로 못 간다”며 “이건 아들 집이 아니라 며느리 집이다. 옛날처럼 막 드나들고 이런 것 없고 모처럼 가면 비밀번호가 바뀌어서 못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어 전원주는 “(언젠가 며느리가 사는) 동네에서 밥을 먹고 ‘손주나 보고 아들도 보고 며느리도 봐야겠다’는 생각에 며느리한테 전화를 했다”면서 “그런데 안 받고 나중에 아들한테 전화가 왔다. ‘어머니, 전화를 하고 오셔야지 우리도 스케줄이 있는데. 마음대로 오시면 안 된다’고 하더라. ‘우리 일이 있다. 어머니 죄송해요’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원주는 “이게 말이 되냐”며 “요즘은 시집살이가 아니다. 며느리살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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