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캐스팅 영화엔 어김없이 ‘아이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6월 30일 09시 00분


영화 ‘마녀’의 다은-‘인랑’의 민호-‘물괴’의 혜리(왼쪽부터). 사진제공|워너 브러더스 코리아·롯데엔터테인먼트·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영화 ‘마녀’의 다은-‘인랑’의 민호-‘물괴’의 혜리(왼쪽부터). 사진제공|워너 브러더스 코리아·롯데엔터테인먼트·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멀티캐스팅 영화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존재, 바로 아이돌이다.

아이돌 활동 경력을 가진 스타들의 꾸준한 영화 도전 속에 최근에는 작품 한 편을 책임지는 주연의 탄생도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에는 더욱 세분화된 캐스팅이 이뤄지고 있다. 각각의 영화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며 비중을 떠나 확실한 존재로 관객에 다가선다.

27일 개봉한 영화 ‘마녀’에는 신예 김다미부터 박희순, 조민수, 최우식 등 여러 배우가 등장한다. 이들 틈에서 낯설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인물은 걸그룹 투아이즈의 멤버 다은이다.

다은은 유전자 조작을 통해 괴력을 갖게 된 설정 아래 무시무시한 살육전 한가운데 선 인물을 소화했다. 강렬하다 못해 다소 충격적인 비주얼로 관객에 깊은 인상을 남긴다. 걸그룹으로 활동해온 경력이 떠오르지 않는 색다른 활약이다.

여름 개봉을 앞둔 한국영화 대작 가운데 단연 주목받는 ‘인랑’에는 그룹 샤이니의 민호가 나선다. 강동원을 중심으로 정우성, 한효주, 김무열, 한예리까지 화려한 배우들이 대거 모인 영화에서 민호는 ‘젊은 피’로서의 몫을 맡았다. 앞서 ‘계춘할망’, ‘두 남자’ 등을 통해 영화 작업을 해온 민호가 200억원 규모 대작의 탄생에 한 역할을 담당했다.

그룹 활동과 더불어 영화 작업에도 의욕을 보인 민호는 ‘인랑’ 출연은 자신에게 “큰 기회이자 영광”이라고 밝혔다. 쟁쟁한 선배 배우들과의 호흡은 물론 연출을 맡은 김지운 감독의 열렬한 팬이기 때문이다. 민호는 “김지운 감독의 영화 ‘달콤한 인생’을 50번 넘게 본 입장에서 감독님과의 만남을 꿈꿔왔다”고 밝혔다.

걸스데이 혜리도 스크린 활동에 나선다. 역시 멀티캐스팅 영화의 일원이다. 김명민, 박성웅, 김인권, 최우식과 함께 영화 ‘물괴’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드라마 경험은 있지만 영화는 처음인 혜리는 경력이 상당한 배우들과 만나 스크린에 도전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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