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천재’ 조승연, 母가 밝힌 7개 국어 학습 비결?…“각 나라 애들하고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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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3일 10시 07분


사진=KBS1  ‘아침마당‘ 캡쳐
사진=KBS1 ‘아침마당‘ 캡쳐
7개 국어에 능통해 ‘언어 천재’로 불리는 조승연 작가(37)의 언어 학습 비법이 공개됐다.

3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는 조승연 작가와 KBS 아나운서 출신인 그의 어머니 이정숙 씨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미국 뉴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루브르대학교에서 미술사학과 박물학을 공부하다 중퇴한 조 작가는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중국어, 라틴어 등 7개 국어를 구사하는 이른바 ‘언어 천재’로, ‘언어천재 조승연의 이야기 인문학’ ‘그물망 공부법’ ‘공부 기술’ 등 총 27권의 저서를 펴내기도 했다.

이날 조 작가는 자신의 외국어 실력에 대해 “잘 한다기 보다는 여기저기 떠돌면서 살다 보니까 하게 됐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미국에서 살면서 영어를 배우고, 프랑스에 살면서 프랑스어를 배웠다. 그리고 책을 쓰다 보면 여러 나라 자료를 읽어야 되니까 독일어도 배우고 중국어도 배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제가 완벽하게 소통이 가능한 언어는 4개 정도”라며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글로 읽을 수 있는 언어가 3개인데, 잘난 척 할 때는 7개라고 하고 겸손할 때는 4개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정숙 씨는 “비결이 있다”면서 “(아들이)각 나라 애들하고 연애를 할 때 안 말렸다. 영어랑 한국어 빼고는 연인에게서 배웠다”며 아들의 특별한 언어 비법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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