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이 데뷔 이후 가장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소신 있는 사회적 발언의 모범을 보이는 사이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소개하는 특별한 무대를 펼치고 또 한 편의 대작을 선보인다.
정우성은 최근 제주 500여 예멘 난민 문제와 관련한 논쟁의 중심에 서 있다. 세계 난민의 날인 6월20일 “난민에 대한 이해와 연대”를 호소해 일부의 냉소적 비난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한 포럼에 참석해 소신을 펼치기도 했다.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인 정우성은 스포츠동아와 전화통화에서 “난민 문제는 모두가 폭력과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에서 살아가자는 것이다”면서 “그만큼 깊고 진지한 고민과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논쟁 속에 정우성은 12일 개막하는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자신만의 무대를 펼친다. 특별전 ‘스타, 배우, 아티스트 정우성’전이다. 대표작 ‘비트’ ‘무사’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아수라’ 등 모두 12편의 출연작을 상영한다. 13일 관련 기자회견과 함께 그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 등을 열고 관객과 만난다.
정우성은 그 또 다른 변화를 25일 개봉하는 신작 ‘인랑’으로 선보인다. 2029년의 미래 한반도, 통일·반통일 세력 간 이야기를 SF 서사로 채울 영화에서 정우성은 예의 카리스마와 현란한 액션 연기로 또 다른 면모를 과시할 전망이다.
정우성의 이처럼 특별한 여름에 대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가장 빛나는 스타에서 스크린 속 캐릭터 자체가 되어 관객을 압도하는 배우로, 세상과 함께 발맞추며 세상을 향해 자신이 지닌 선한 영향력을 펼치며 ‘아티스트’로서 길을 걷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