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성장애’ 장근석 4급 병역 판정…병무청 “‘무매독자’는 고려 대상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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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13일 1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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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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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근석(31)이 입대를 사흘 앞둔 13일 오전 또 다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실검)를 점령했다. ‘양극성장애’, ‘무매독자’라는 키워드와 함께 장근석의 이름이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무매독자’가 실검 1위에 오르내리며 주목받고 있다. 무매독자(無妹獨子)는 ‘딸이 없는 집안의 외아들’을 뜻하는 말이다.

장근석이 ‘양극성장애’(조울증·bipolar disorder) 사유로 4급 병역 판정을 받은 가운데, 장근석의 포털사이트 프로필 가족관계에 명기된 ‘무매독자’가 병역 문제와 관련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장근석의 4급 판정과 무관하다.

병무청 관계자는 13일 오전 동아닷컴에 “병역법상 ‘무매독자’라는 말은 없다. 즉 병역 문제와 관련 있다는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과거에는 일부 존재할 수 있지만, 현재는 병역 이행에 있어서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장근석은 ‘양극성장애’ 진단을 받아 사회복무요원으로 2년 간 대체복무하게 됐다. 16일 충남 논산의 육군훈련소를 통해 입소한다.

소속사 트리제이 컴퍼니는 “장근석은 2011년 대학병원에서 처음 양극성장애 진단을 받았고 이후 시행된 모든 재신체검사에서 재검 대상 판정을 받았다”며 “이 과정에서 배우 측 입대 연기 요청은 없었으며, 병무청의 재검 요구를 성실히 이행했다. 그리고 최근 4급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으로 최종 병역 처분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체 등급 사유는 개인 정보이고 배우의 건강 상태를 밝히는 것 자체가 조심스럽지만, 장근석이 팬들의 관심으로 성장했고 사랑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 대중에게 명확히 공개하는 것이 책임이며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장근석이 ‘양극성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그 과정에 후유증을 겪으면서도 본인 스스로 균형을 찾으려 애썼지만, 만족할 결과를 얻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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