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은은 19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말 숨쉬기가 힘들다. 애를 재우려고 이불을 덮고 올라타다니. 진짜 너무 무섭고 숨이 턱턱 막힌다"며 안타까워했다.
이는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원생을 강제로 재우다 숨지게 한 사건을 언급한 것. 19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0분께 화곡동의 한 어린이집에서 어린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내용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구급대가 즉시 현장에 출동했지만 아이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이 사건 당일 어린이집 내부 폐쇄회로(CC)TV를 압수해 분석한 결과, 보육교사 김모 씨(59·여)가 이날 낮 12시께 아이를 엎드리게 한 채 이불을 씌운 상태에서 온몸으로 올라타 누르는 장면 등이 확인됐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기가 잠을 자지 않아 억지로 잠을 재우기 위해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으며, 19일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슬하에 딸 소이 양(1)을 두고 있는 '워킹맘' 정가은은 이번 사건에 남다른 공감을 표했다. 정가은은 "우리 아이들한테 어떻게. 제발 이런 일이 앞으로 일어나지 않게"라고 덧붙였다.
댓글 0